LG전자(대표 남용)가 고해상도 와이드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PC처럼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국내에 첫 출시해, 손 안의 인터넷 시대를 연다.
‘터치웹폰(모델명: LG-LH2300)’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제품은 3인치(7.62cm) 터치스크린에 PC에서 보는 인터넷 화면을 휴대폰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기존 휴대폰의 QVGA급 LCD(320×240) 대비 5배 선명하고 넓은 화면 비율을 제공하는 WVGA(Wide VGA)급 LCD(800×480)를 국내 최초로 적용하는 등 인터넷 가로 페이지 전체를 한 화면에 선명하게 띄울 수 있어 좌우 스크롤이 필요 없다.
기존 휴대폰 플랫폼에 단순히 풀 브라우징 기능만을 추가한 제품들과는 달리, 한 차원 진화된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와이드 터치스크린으로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화면 크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자유로운 웹서핑이 가능해, 사용자가 일일이 메뉴 버튼과 방향 버튼을 조작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그리고 윈도우 바탕화면과 같이 휴대폰 바탕화면에 네이버, 다음, 구글, 야후 등 주요 검색 포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퀵 서치 아이콘도 배치했다. 아울러 전면 하단에 인터넷에 바로 접속하는 인터넷 핫키(Hot Key)를, 측면에는 인터넷과 카메라 화면 확대·축소, 볼륨 조절이 손쉬운 조그 휠(Jog Wheel)을 장착했다.
이밖에도 ‘헬로 UI’를 채택했는데, 이는 터치스크린 기술을 바탕으로 통화, 문자메시지 전송 등 휴대폰의 기본 기능을 PC처럼 아이콘 방식의 조작만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바탕화면에 자주 연락하는 사람의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메신저 주소 등 각종 정보를 담은 아이콘 18개를 만들어, 이들 아이콘을 통화, 문자메시지, 정보 편집 등 메뉴에 끌어다 놓기만 하면 바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터치웹폰’은 ▲자동초점, 손떨림 보정,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춘 고성능 300만 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블루투스 2.0, ▲Micro SD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근 유행하는 두뇌단련게임 ‘뇌 온(On) 터치’ 등 다양한 컨텐츠를 내장했다.
이번 신제품은 4월초 시판되며, 가격은 60만원대 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