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비자 85% ‘블루투스기술 안다’

[산업일보]
전세계 소비자 중 85%가 블루투스 무선통신기술에 대해 인지하는 등, 블루투스 기술 이용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근거리 무선통신의 세계표준인 블루투스 기술의 인증단체인 Bluetooth SIG는, 오늘 전세계 소비자 중 85%가 블루투스 무선기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밀워드 브라운이 전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블루투스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지난 5년 연속 증가했다.

중국, 독일, 일본, 대만, 미국 및 영국의 소비자들은 블루투스 기술에 대해 들어보았으며, 대다수가 블루투스 로고(68%) 및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된 제품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주요 블루투스 탑재 제품은 핸드폰(79%), 헤드셋(61%), 컴퓨터(56%)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실시된 6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된 디바이스를 최소한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블루투스 기술에 대해 많이 들어본 소비자들의 78%는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된 기기를 구입하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으며, 57%는 블루투스 기술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밀워드 브라운의 조사는 다른 무선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무선기술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블루투스 기술은 85%의 인지도를 보여, Wireless USB의 57%, Wi-Fi의 53%, IrDa의 53%, WiMedia UWB의 16% 등을 크게 앞질렀다.

마이클 폴리 (Michael Foley) Bluetooth SIG 전무이사는 “지금까지 시장에 20억개의 블루투스 제품이 선보였다. 핸드폰과 헤드셋에서 시작해 지금은 게임, 자동차, 의복 및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블루투스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으로 전파됐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중국, 독일, 일본, 대만, 미국 및 영국의 가정에서 무선기술이 탑재된 가전제품 구입을 결정하는 18세에서 70세 사이의 소비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Bluetooth SIG는 지난 5월 22일 창립 10주년 기념일을 맞아, 스웨덴의 말뫼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