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휘발유 공급감소로 이틀째 상승… WTI 114.98달러
미국 휘발유 재고 큰 폭 감소 소식 및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 등으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상승한 11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선물유가도 전일대비 배럴당 1.11달러 상승한 114.36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7달러 상승한 110.70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당초 로이터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약 2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620만배럴 감소한 1.96억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는 “성수기가 종료되고 있기 때문에 휘발유 재고 감소가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930만배럴 증가한 3.05억배럴을 기록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48만배럴 증가한 1.32억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 폴란드가 미사일 방어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러시아 외교부는 이번 협정에 대해 외교적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