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해 거의없어 ‘유가 하락’…WTI 109달러대
유로존 경기침체에 따른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에 일조
미 멕시코만 석유시설이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인해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109.3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8달러 하락한 108.06달러에 장이 마감됐다.
한편,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2달러 103.27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Shell社는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인해 루이지애나의 육상 석유생산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ConocoPhillips社도 멕시코만 Magnolia 플랫폼의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Anadarko社도 2일(현지시간) 미 멕시코만 Nansen, Booomvang 플랫폼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유로존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이며 유가하락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의 투자, 수출 및 소매판매가 감소하며 유로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이며 달러/유로환율은 지난 7개월래 최저 수준인 1.4488(3일 기준)로 나타났다.
Chakib Khelil OPEC 의장은 달러화 강세가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