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카드 칩’, 국제 보안 최고 인증 획득
전자여권ㆍUSIM카드 3G모바일 등에 적용가능
삼성전자는 스마트카드 칩(IC)이 국제 공통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 보안 인증에서 반도체로서는 최고 등급인 ‘EAL5+(Evaluation Assurance Level)’을 획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고도의 보안성이 요구되는 금융분야 스마트카드 시장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전자여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C인증은 전자여권이나 전자상거래시 국제적인 호환성과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택된 국제 공통 보안 기준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카드칩은 18KB/36KB/72KB의 EEPROM(비휘발성 메모리의 일종)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CPU(16bit CalmRISCTM)를 탑재하고 첨단 암호화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또 카드 리더와 스마트카드 간 접촉을 통해 정보를 읽는 접촉 방식과 무선주파수(RF)를 이용해 통신하는 비접촉 방식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RF를 통한 데이터
전송속도가 847Kbps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배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아울러, 성능ㆍ보안기술ㆍ신뢰성이 모두 향상돼 전자여권과 USIM(가입자 인증 모듈) 카드를 사용하는 3G 모바일 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은 2008년 44억9천만개에서 2012년 89억8천만개 규모로 연평균 19%의 급속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용희 삼성전자 이용희 상무는 “지난해 4월 EAL4+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EAL5+ 인증을 획득함으로 스마트카드 칩 설계ㆍ제조ㆍ첨단 보안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보안 기술을 비롯한 차세대 스마트카드 칩 기술개발을 리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