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서비스거부) 공격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PC의 좀비화와 개인정보 유출을 주도하고 있는 악성코드의 전파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는 안철수연구소, 나우콤, 케이벨㈜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몇 개의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상에 송수신되는 패킷에 포함된 실행 파일을 재조합해 세분화된 악성코드 인지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공격의 정형화된 탐지 규칙 및 트래픽의 이상 상황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에 전파되는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탐지된 공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10개 이상의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공격 연관성 분석기반의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어 우수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ETRI 백본, 서울시 정보통신망, 국내 4대 관문국 중 한곳의 허니넷, 정부통합전산센터, 1개 기업 사내망 및 1개 대학 등의 6곳에서 시험 운용 중에 있다.
오진태 ETRI 보안게이트웨이연구팀장은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개인과 기업망에 유입되는 악성코드와 내부의 감염된 서버들에서 발생하는 신ㆍ변종 악성코드를 실시간 탐지ㆍ대응해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체계 구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현재 실시간 악성 코드 탐지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에 특허 30여건을 출원 및 등록하고 있으며, 한국 IDC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 시장 규모는 2011년 8천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