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일 연속하락, 33달러선 마감 … 미 원유재고 확대여파
국제유가가 전일 미 원유재고의 예상외의 큰 폭 증대 영향이 지속되면서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96달러 하락한 33.98달러에, ICE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44.65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44.5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큰 폭 증대 및 Cushing 지역 재고 증대 여파가 지속되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EIA는 어제 지난주(2.6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70만 배럴 증가한 3.50억 배럴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 MF 글로벌社의 Andy Lebow 분석가는 미 Cushing 재고 증대(3490만 배럴, 전주대비 60만 배럴↑)가 WTI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BNP Paribas사의 Tom Bentz 분석가도 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요 전망은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오일 무브먼트(Oil Movement)社는 OPEC 감산으로 인한 유가 강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일 무브먼트(Oil Movement)社는 OPEC의 2월 수출량이 전월대비 3.5% 감소(과거 5년 대비 최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알제리 Chakib Khelil 석유장관은 현재 OPEC의 감산 준수율이 85% 수준이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