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紙 2009년 3월 12일자에 ‘초고속 충전과 방전되는 배터리 물질’이라는 논문이 기재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MIT) 과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이 논문은 기존 배터리보다 수 배 빨리 전기를 전달하는 배터리를 개발한 내용이다.
MIT 소재과학과 거브랜드 시더(Gerbrand Ceder)교수가 개발한 이 배터리는 고속 리튬이온 배터리가 방전되는데 1분 이상이 걸리고, 랩탑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들은 방전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단 10초 만에 방전된다.
이와 같은 고속 방전율은 1리터의 리튬이온으로 무려 25,000 와트를 방전해 전달하는 것인데, 이는 무려 20개의 진공청소기들을 돌릴 수 있는 양의 전기라는 것이 시더 교수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랩톱 컴퓨터, 디지털 컴퓨터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상품에 적용할 경우 상당한 응용 분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구진들은 향후 이 기술을 전기자동차에 연결할 경우 밤새 충전하거나 길가다 수 시간씩 충전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인정받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기술은 앞으로 전기가 급속히 필요로 하는 레이저 무기나 하이브리드 경주 차에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