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미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최근 미국 부동산 경기 특징과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미 부동산 시장의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 주택시장 현황과 실물경기, 정부정책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주택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 미국 금융시장의 부실은 상업은행, 보험사, 신용카드사로 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2차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미국 및 세계경기의 침체세를 더욱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세계 경기 침체의 심화는 국내 경제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연구원은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 부동산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경기 대책 수립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경예산안 적기 집행 △국내 금융 시장 건전성 제고 △외환 시장의 안정성 확보 △서비스 산업 육성 등 내수시장 확대와 같은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경제硏, “美부동산발 2차위기 가능성”
기사입력 2009-04-06 11: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