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사회적책임활동 낮은 수준
중기청, 중소기업 CSR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중소기업의 75.2%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인지하고 있으나, 실제 추진은 38%로 매우 미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달간 우리나라 중소기업 230개를 대상으로 CSR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제조업 및 건설ㆍ운수업 등 13개 업종을 대상으로 △CSR 인지도 △CSR 활동형태 △CSR 기대효과 △CSR 활동제약요인 △국제표준화 대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38%가 CSR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종업원수가 100명 이상이거나 대기업 또는 다국적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업체가 CSR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중소기업 특수성 감안해 단계별 CSR 모델 개발 할 것
중소기업의 CSR 활동 형태로는 △종업원 근로조건 향상 15.7% △성실한 조세납부 등 법적 의무이행 15.4% △고용창출 등 경제적 책임이행 12.8% 등으로 소극적인 CSR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CSR 추진을 통해 △기업홍보ㆍ이미지 개선 △경쟁력 확보 △우수인재 채용 △리스크 감소 및 관리 순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응답했으며, CSR 이행이 매출 향상 등 재무적인 성과와는 별개의 활동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CSR활동 제약요인으로는 △시간 및 예산부족 33.3% △경영도입 정보부족 19.1% △CSR 효과에 대한 의문 15.4% △CEO 의지부족 11.7% △CSR 관련 법 제도 및 정부지원 부족 8.5%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중기청에서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한 단계별 중소기업 CSR 모델을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의 CSR 활동을 장려하고 국제적 표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