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시장의 정상을 탈환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LG전자가 22일 240헤르츠 LED TV ‘LH90 시리즈(42, 47, 55인치)’를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LED TV 시장을 향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전쟁의 막이 올랐다.
LG전자, “LED TV는 LG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
이번에 출시한 LH90 시리즈(55, 47, 42인치) 3개 모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순차적으로 선 보일 예정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직하(Direct) 방식으로 960개 (55인치 기준) 발광다이오드(LED)가 화면 전체에 골고루 퍼져 발광하기 때문에 더 밝고,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240헤르쯔(Hz) 라이브 스캔 기술’을 적용해 자동차 경주나 야구 경기 등 빠르고 역동적인 영상을 즐길 때 그 효과는 더 잘 나타난다는 것이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컬러 디캔팅(Color Decanting)’기술도 이 제품에 적용했다.
‘컬러 디캔팅’기술은 △영상엔진 △패널 △알고리즘 등 3가지 화질 개선 기술으로 TV 영상 속에 숨어있는 자연색을 본연의 색상으로 살아나게 하는 기술이다.
가격은 55인치 640만원, 47인치 420만원, 42인치 330만원이다.
LG전자 LCD TV 사업부 권희원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LED TV는 LG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화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더욱 얇은 디자인의 LED TV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LCD TV의 단점이었던 잔상 개선으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초당 240장의 이미지를 실제 구현해 LCD TV의 단점이었던 잔상을 개선한 240Hz LCD TV인 ‘LCD 750 시리즈’를 출시해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TV에서 Hz(헤르쯔)는 사용자가 보는 영상이 변화하는 횟수를 의미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동일한 시간 동안 영상 재생 빈도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잔상 없이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240Hz LCD TV ‘LCD 750’ 시리즈는 TV 본래의 기능인 방송 시청 외에 인터넷이나 USB 연결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사용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USB2.0 동영상’ 기능으로 USB를 TV 측면 단자에 꽂기만 하면 USB에 저장되어 있는 고화질의 사진과 음악 파일은 물론 동영상까지 대형 TV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0인치 270만원, 46인치 360만원, 52인치 480만원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김양규 전무는 “LED TV와 240Hz LCD TV의 잇따른 출시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은 물론 화질도 삼성 TV의 세계 최고의 우수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