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위한 창업교육프로그램 실시
본인 이름의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인 평범한 샐러리맨 ‘토미’씨(루마니아)는 올해로 서울생활 10년차이다.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한국의 창업 문턱은 높기만 했다. 이렇게 서울에서 회사를 창업하려는 국내거주 외국인들에 희소식이 있다.
24일 서울시 서울글로벌센터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 외국인대상 ‘창업대학’을 오는 25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창업기본과정 입문ㆍ실전, 무역업과 외식업창업 교육 실시
외국인만을 위한 창업전문교육은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 그동안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창업대학은 기본과정(창업입문 및 실전), 심화과정(무역업, 외식업), 능력개발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시는 이 과정을 통해 35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게 된다.
교육은 주중 시간을 내기 힘든 외국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평일 오후 6시 30분~21시 30분, 토요일 오후 1시~6시에 진행될 계획이다.
연 2회 개설되는 창업기본과정 입문&실전(25시간)과 연4회 개설되는 무역업과 외식업창업(15시간)교육은 창업계획서를 비롯한 구비서류를 토대로 심사를 거쳐 예비창업자 25명을 선정해 교육하게 된다.
연 4회 진행되는 단기능력과정은 5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제1기 창업입문·실전과정(25명)에 대한 강의는 오는 25일부터 교육을 실시한다.
창업대학 강사진은 해당분야 전문자격 소지는 물론 영어강의가 가능한 KORTA, 한국외환은행, 변호사, 노무사, 회계사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창업대학을 마친 경우 창업컨설팅과 현장방문, 창업지원 및 사후 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창업토털상담서비스’는 창업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회사설립상담부터 △세무사의 창업세무상담 △외국환은행 담당자의 투자신고외화예치 △출입국사무소의 비자신규연장발급 △변호사의 기업경영법률자문 △노무사의 고용 노무상담 △중개사의 부동산 임차상담 등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의 상담을 27일부터 주3회(월, 수, 금 오후 2~5시) 제공한다.
서울글로벌센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창업대학은 실질적으로 창업에 도움이 되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국인의 창업 수요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내국인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2008년에는 브라질은행(한국지점), 네덜란드 교육업체 등 10개 기업, 약3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창업을 지원한 바 있는데 이번 창업대학과 창업토탈상담서비스를 계기로 보다 많은 외국인 창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상담신청은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를 통해 연중 가능하며, 창업대학은 각 강좌 개강 1주일 전에 마감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글로벌센터(1688-0120) 또는 홈페이지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