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기계 판매액 '감소', 거래 '급증'
4월 한달간 331건, 역대 최대 거래건수 규모 기록
국내 중고기계 온라인 거래시장 판매 금액 규모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건수가 급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중고기계 온라인 거래시장은 전월 대비 13% 하락한 52억 3천만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하지만 거래건수는 전월보다 27% 가까이 늘어나 331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저가 제품 중심의 매물 거래 양상이 전월에 이어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월중 500만원 이하의 저가 제품은 전체 거래건수의 과반수 이상인 170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월 판매 부진을 보였던 1천만원 이상 장비도 30% 이상 판매가 확대되며, 123건이 거래됐다.
산업포털 다아라(www.daara.co.kr) 및 관련 유통업계 따르면 4월(3월20일~4월19일) 주요 품목별 거래량의 경우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가 52건으로 전월에 이어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으며, 계측·측정장비 36건, 사출성형기 23건, 범용밀링 11건, 프레스 10건, 연마/연삭기 10건, 범용선반 9건, 드릴링머신 8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시장규모는 크라샤가 가장 큰 3억8천만원대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 사출성형기 3억6천980만원, 터닝기 3억3천만원, 머시닝센타 2억9천만원, 콤프레샤/에어드라이어 2억5천890만원, 레이저가공기 1억5천만원, 범용밀링 1억105만원, 프라노밀러 8천만원, 절단/절곡기 7천850만원 등의 순으로 거래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4월 중 온라인 시장에 매물로 등록된 최다 품목은 계측/측정장비로 159건을 기록했으며, 이어 범용선반 112건, 머시닝센타 106건, 범용밀링 103건, 펌프/블로워 101건, 프레스 93건, 절단/절곡기 86건, 연마/연삭기 84건, 범용선반 82건 등이 매물로 나왔다.
한편, 월 331건의 거래건수는 2007년 통계치 작성 이후 월 단위 최대 규모로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온라인 기계 거래 시장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중고기계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판매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체 여지가 있는 온라인 기계 시장은 꾸준한 활성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