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경매가 올해 최초 하락세
일부 경기지역은 상승세, 고가 낙찰 사례도 보여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서울과 인천 지역 법원에서 진행되는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이 올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이 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15일 서울지역 법원에서 경매에 부친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80.45%로, 전달 대비 5.4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평균 70.87%) 이후 꾸준히 상승한 서울지역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천에서도 이달 들어 83.75%로 전달 대비 2.59%포인트 떨어졌다.
서울과 인천에서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하락한 것은 정부가 최근 비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LTV)을 60%에서 50%로 강화한 것이 경매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지역은 분당, 용인 등 교통여건이 개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올라 전체 평균이 전달보다 5.13%포인트 상승한 90.79%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큰 폭으로 하락해 감정가가 싸진데다 서울~용인고속도로의 개통 효과를 기대한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이들 지역에선 응찰자가 늘면서 고가 낙찰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대출 규제를 가하면서 서울과 인천은 과열 분위기가어느 정도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개발 재료나 시세차익이 있는 곳은 경매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고 아파트 시장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