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에게 전화로 보고하고, 점심시간은 2시간?
삼성, '새로운 조직문화'로 창의와 혁신 이끌어 간다
최근 제일기획이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늘리며 ‘창의로운 점심’이라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크리에이티브(creative)와 런치(lunch)를 의미하는 '크런치 타임(crunch time)'을 도입하여 직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주문한 것이다.
이러한 창의적 혁신의 움직임은 삼성계열사에 폭넓게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보고와 회의 문화를 혁신하는 ’S라인 조직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삼성네트웍스는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보고서 작성에 시간을 소비하고 있으며, 70% 이상이 회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삼성네트웍스가 보고와 회의 문화에 주목한 이유다.
삼성네트웍스의 S라인 조직문화는 일하는 방법을 혁신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필요한 업무에만 집중해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Simple, Speedy, Smart, Slim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가 그것이다.
S라인 보고문화 도입 후 삼성네트웍스는 기존 서류를 통한 보고는 최소화하고 구두나 전화, 이메일을 통한 보고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직원들은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으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신속한 보고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급변하는 시장상황에도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효율적인 회의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7가지 회의수칙을 정하고, 각 사업부별로 이에 따른 세부적인 실행 규칙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즉, 불필요한 정기회의는 없애고, 회의에 꼭 필요한 인원과 주제를 선정해 사전 공지하는 한편, 정해진 시간 안에 마치기로 하는 등 회의를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활동의 장으로써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직접 대면이 필요하지 않은 회의는 영상회의를 적극 장려하는 등 필요에 따라 회의방식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강정구 기자 news@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