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대표식품 버섯, 수입산은 각종 오염에 찌들어
수입버섯 35% 이산화황 허용기준 초과
생활건강의 핵심인 웰빙 트렌드가 주류인 요즘 건강을 위해 버섯소비가 많아지고 있으나 원산지 확인에는 소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약재와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표고와 상황버섯 등 수입버섯 대부분이 이산화황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표고나 목이버섯은 대부분 원산지가 북한이나 중국으로 표시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산도 있으나 가격이 두 배 이상 차이 나 수입산 판매율이 훨씬 높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분석결과 수입버섯 대부분이 이산화황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재래시장과 인터넷에서 수거한 표고와 목이, 상황 등 수입버섯 60개 제품에 대한 분석 결과 95%에 해당하는 57개 제품에서 이산화황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가운데 1/3가량인 21개 제품은 단순 검출수준을 넘어 이산화황 농도가 허용기준치인 30ppm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조사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표고버섯이 18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3개는 상황버섯으로 판명됐다.
놀라운 점은 상황버섯 한 개 제품에서는 허용기준의 18배에 달하는 이산화황이 검출되는 경악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소비자원 식의약 안전팀 관계자는 이산화황은 주로 갈변 방지에 사용된다고 밝히고, 이산화황을 과다섭취 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며 특히 민감한 사람이나 천식환자는 소량만 섭취해도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실시된 잔류 농약 성분 조사에서도 상황버섯 한 개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인 카보퓨란이 잔류 허용기준보다 4.8배 이상 높게 나타나 수입산 버섯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수입 버섯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할 것을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