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걸음, 척추 건강 악화의 주범
잘못된 걸음걸이가 허리통증 유발…목과 허리를 똑바로
현대인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운동이나 음식 등에만 치우쳐 있고 잘못된 보행 습관에 대해선 무지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개인마다 걷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사람은 하루 8천에서 1만 걸음 정도 걸으면서, 보폭은 30㎝로 가정하면 하루에 약 3㎞ 정도를 걷는 셈이 된다.
이렇듯 걷기가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때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에 걸음걸이의 자세가 지대한 영향을 끼침은 당연한 결과다.
최근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편하긴 하지만 건강에 큰 해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팔자로 걷게 되면 `척추 후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며, 이 같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후관절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가 아파 뒤로 젖힐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관이 좁아진다면 양쪽 다리가 저리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척추관이 좁아지면 앉거나 쉴 때는 통증이 거의 없는데 걸어 다니게 되면 아랫도리가 쪼이는 듯한 통증이 오는 특징이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반대로 고개를 내민 채 구부정하게 걷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걸음걸이는 경추와 척추에 부담이 커져 후유증이 생기기 쉬운데, 목뼈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곡선을 유지해야 정상인데 고개를 내민 채 구부정하게 걷게 되면 C자 곡선을 잃고 일자로 펴지게 돼 머리의 하중이 목으로 집중돼 목뼈의 디스크 노화를 가속시킨다.
이상적인 보행은 좌우나 위아래 흔들림이 없고 자연스럽고 장거리를 걸어도 발바닥 통증이 심하지 않은 자세로,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아 발 중앙부, 발가락 뿌리 쪽 순서로 발을 디디며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해서는 몸을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수평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