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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처럼 싱그러운 장수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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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처럼 싱그러운 장수화 프로

힘찬 첫걸음을 내딛다!

기사입력 2010-03-30 1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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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처럼 싱그러운 장수화 프로
[산업일보]
변덕쟁이 제주의 하늘이 루키탄생을 예고했다. 2008년 6월 프로전향 이후‘아시아투어 김영주골프 오픈’ 4위, ‘MBC투어 제2회 롯데마트 오픈’ 2라운드 선두로 당당히 ‘루키’의 대열에 오른 장수화가 주목받고 있다.

2009년 여자골프시즌의 시작 ‘아시아투어 김영주골프 오픈’에 이어 ‘MBC투어 제2회 롯데마트 오픈’까지 제주 하늘 아래에서 치러졌다. 여자골퍼들의 미모에 시샘이라도 한 걸까? 처음 제주의 하늘은 너무나 따스한 햇볕으로 맞이해주더니, 한순간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희뿌연 안개로 곤욕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그러한 제주의 시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새로운 ‘루키’가 등장했으니, 그 이름 ‘장수화’. 경기가 진행되는 내도록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보여주던 그녀, 라운드 밖에서 만난 그녀는 수줍은 미소가 귀여운 영락없는 여대생이었다.

루키로 주목받기 시작하다

‘MBC투어 제2회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가 열리던 4월의 제주도는 짙은 안개와 천둥 번개로 한껏 심술을 들어냈다. 하지만 그러한 악천후 속에서도 ‘루키’는 등장하는 법! 2라운드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단독 선두라는 것을 몰랐다는 장수화 프로는 볼을 노려보던 그때의 매서운 눈빛대신에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섰을 땐, 그냥 웃음 밖에 나오지 않더라고요. 열심히 훈련했고 그래서 주어지는 성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2라운드가 끝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후에야 자신이 단독 선두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제야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연신 부끄러운 미소를 띠던 모습이 그날 밤 TV를 통해 방영되는 것을 보며, 자신의 모습이 신기해 TV에서 눈을 때지 못했단다.

장수화 프로가 처음 우리에게 얼굴을 비친 것은 바로 ‘아시아투어 김영주골프 오픈’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이다.

“프로로 전향한 후, 제주도에서 2개의 대회를 치렀는데 모두 저를 알리는 기회가 되어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좋은 시작을 안겨준 제주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골프의 시작, 목표, 꿈

풋사과처럼 싱그러운 장수화 프로
초등학교 5학년 겨울, 꼬마숙녀의 손에 들려진 골프채 하나가 지금의 ‘루키’ 장수화를 만들어주었다. 1년 먼저 골프를 접한 아버지의 권유와 TV를 떠들썩하게 만든 박세리를 보며 골프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다른 여자 골프선수들보다 키가 큰 편도 아니고 덩치가 큰 편도 아닌 장수화 프로는 대신 뛰어난 감각을 타고나 어려서부터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그렇게 2007년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2008년 6월 프로선수로의 전향을 선언했다. 그리고 1년이 채 안된 지금, ‘루키’의 반열에 장수화란 이름 석 자를 당당히 올렸다.

올해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에 한번뿐인 신인상을 꼭 받고 싶어요.”라말하며 반짝이는 두눈에서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겨내던 당시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인상과 더불어 1승을 거두어 차근차근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

“프로선수로 이제 막 발을 내딛었지만, 10년 아니 평생을 골프를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첫발을 힘차게 내딛은 장수화 프로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자신이 바라는 목표와 꿈을 향해 풀어갈 일들에 조금의 걱정도 담겨있지 않다.

배울 것이 더 많은 신인, 장수화

사실 MBC투어 제2회 롯데마트여자오픈은 그녀에게 너무나 아쉬운 대회이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가 3라운드에서 서희경에게 역전패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도 신인이 겪어야 할 몫.

“3라운드 땐, 전날에 대한 부담감 때문 이였는지 위축된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어요. 서희경 언니와 같은 조였는데 확실히 언니의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프로에 입문한 신인으로 첫 승을 위해 스스로 하나하나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 체구가 크지 않아 비거리가 떨어진다는 점을 알고 대신 정확도와 숏게임으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아이언 샷 연습에 중점을 가하며, 자신감과 배짱을 키우기 위해 참가할 수 있는 한 많은 대회를 참가하려고 한다. 힘들고 어렵다고 찡그린다한들 공이 더 잘 쳐지는 것도 아니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에 항상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자세로 임하려 한다는 장수화 프로.

골프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는 처음 만났을 때의 수줍은 미소는 사라진 체, 반짝이는 두 눈엔 골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2009년 등장한 ‘루키’ 장수화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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