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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 김동욱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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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 김동욱 상근부회장

기사입력 2010-04-05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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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 김동욱 상근부회장
[산업일보]
1921년 6월 1일, 드디어 대한민국의 첫 골프장 효창원 골프코스가 개장했다. 효창원 골프가 개장한 이후, 약 9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현재, 한국 골프는 약 100여 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몇 백 년, 몇 천 년 이상을 자랑하는 골프 강대국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자랑하며 세계 골프 강대국의 자리에 우뚝 섰다.

물론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한 부모, 그리고 코치들의 노력이 함께 했기에 이뤄낼 수 있는 뜻 깊은 성과이다.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한국 골프의 발전이라는 대업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한 사람이 있다. 25년 전, 대한골프협회에 입사해 언제나 변함없이 골프인들을 위해 살아온 김동욱 상근 부회장. 한국 골프계에 때로는 아빠처럼, 때로는 엄마 같은 존재로 골프산업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그는 올해부터 상근부회장이라는 자리에 올라서며, 골프에 대한 그의 마지막 열정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다.

꽃샘추위가 절정에 다다랐던 3월의 어느 날, 곧게 쭉 뻗은 자유로를 지나 파주출판단지 가운데 위치한 대한골프협회로 향했다. 넉넉한 웃음과 함께 반갑게 맞이하는 김동욱 부회장을 만나 앞으로 펼쳐 나갈 그의 골프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지난 1월 2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는 2010년도 대한골프협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올해 1년을 준비하는 자리에서 당시 김동욱 전무는 상근 부회장으로 승진되는 기쁨을 맛봤다.

“협회에 입사한지도 벌써 25년째입니다.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회사의 중책을 맡은 것에 보람되기도 하지만 일반 회사가 아닌 중앙단체라는 점에서 느껴지는 책임감은 두 배 이상이죠. 그동안 일하면서 추진하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골프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해야죠.”

한국 골프가 세계 최강의 자리까지 올라서는데 대한골프협회가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것은 골프계 안팎 모두가 인정하는 자명한 사실이다. 1966년 출범한 대한골프협회는 국가대표, 상비군 제도를 운영해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고, 각종 대회를 개최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키워 한국 골프가 세계 최강의 자리에 서는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협회 역사의 반 이상을 함께한 김 부회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부회장이라는 요직에 오른 첫해인 올해도 변함없이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 골프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선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첫 해로써 올림픽 꿈나무 육성을 위해 준비된 계획도 시작해야하고, 올해 열리는 아시안 게임과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 준비도 해야 하죠. 그리고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건전한 골프 대중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계획·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말로만 대중 스포츠가 아닌 서민들도 공감하는 진정한 대중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대한골프협회는 2010년 주요 사업을 통해 골프 대중화 정착과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 그 첫 번째 노력으로 지난 2월 ‘골프규칙재정집’ 한글번역판을 출간했고, 골프 레프리 스쿨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골프 룰에 대한 일반인들과 아마추어들의 지식은 많이 부족하다. 골프 룰과 에티켓의 인식을 높이고 심화시키기 위해 3년 전부터 레프리 스쿨을 통해 레프리 자격증 제도를 정착시켰고, R&A(영국왕립골프협회)로부터 2년마다 개정·보완된 국제규칙을 받아 번역해 널리 배포하고 있다. 이처럼 협회가 올바른 골프 룰과 에티켓을 알리려는 가장 큰 이유는 골프가 가장 매력적인 순간이 바로 플레이어 모두가 스스로 규칙을 지킬 때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 김동욱 상근부회장
대한골프협회 김동욱상근부회장
세계 최강 골프강국, KOREA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골프를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골프는 긴 인고의 세월 끝에 세계인의 축제에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6년 후, 주축이 될 선수들은 지금 10대 후반의 선수들이 될 것입니다. 지금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의 선수들 또래가 되겠죠. 6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야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골프를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골프는 긴 인고의 세월 끝에 세계인의 축제에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6년 후, 주축이 될 선수들은 지금 10대 후반의 선수들이 될 것입니다. 지금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의 선수들 또래가 되겠죠. 6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야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입니다.”
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대표 선수들에게 좀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라 할 수 있는 대표선수 선발과정에 있어서 단기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 어린 꿈나무들을 발굴한다. 또한, 대표팀 코치진을 보강함과 동시에 훈련도 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성해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선수들이기에 당장의 결과보다는 기초를 탄탄히 쌓고, 점차 기량이 만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협회가 올림픽 혹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고 강화한 이유도 있지만 당장 올해만 해도 아시안 게임과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가 열리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올해는 10월과 11월에 연달아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와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중요한 해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매달 15일 가량 실전훈련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죠. 6~7월에는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중국 현지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두 대회 모두 지난 대회에서 거뒀던 성적 이상을 내는 것이 목표죠.”

두 대회가 연이어 열리기에 엔트리 변화 없이 같은 선수들이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에서 여자팀은 기본 5위권 이상을 목표로 컨디션과 팀워크에 따라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고, 남자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하루가 달리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프로전향까지 늦춰가며 출전시키기에 전 종목 싹쓸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기에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골프종목 종합순위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생으로 접근하라!
IMF 시절 박세리의 맹활약에 많은 부모들은 자식들의 손에 골프채를 쥐어줬다. 이후 10여 년이 흘렀고, 몇 년 전부터 LPGA 투어 무대를 휩쓸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박세리의 활약을 보며 자란 일명 ‘박세리 키즈’다. 그리고 그런 ‘박세리 키즈’들의 활약을 보며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골프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서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의 열성과 노력이 한 요인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희생해가며 자식을 뒷바라지 하는 부모는 전 세계에서 한국 부모들이 유일하죠. 하지만 너무 과열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인 안타깝습니다. 너무 당장의 성적에만 연연하고 경쟁적 관계만 생각하고 있죠.”

자식을 골프 선수로 키우려는 부모의 대부분은 투어 프로가 되기만을 희망한다. 그래서 당장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초조해 하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연습만 시키고 학교에는 보내지 않는 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어리석은 생각은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김 부회장은 골프와 관련된 미래가 투어 프로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코스설계가, 티칭프로, 교수, 방송인, 레프리 등 다양한 길이 열려있다. 당장의 투어 프로가 돼서 좋을 수도 있지만 은퇴 후, 인생도 설계해야 한다. 가능한 많이 공부를 시키면서 교양을 넓히고, 올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를 하나의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한 인간의 인생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실력과 인성이 조화될 때 더 훌륭한 인간으로서 롱런(Long Run)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지론이다.

김동욱 부회장의 머릿속에는 온통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골프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진정한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정진하려 한다. 그가 바라는 것처럼 남녀노소 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여 필드에 나가는 행복한 그 날이 하루 빨리 우리 곁에 다가왔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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