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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온다 '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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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온다 '양용은'

기사입력 2010-04-16 1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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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온다 '양용은'
[산업일보]
양용은의 골프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제주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교 졸업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제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공을 주운 것이 골프와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1991년 제주시 오라 골프장 연습장에서 공을 줍고, 허드렛일을 하며 프로선수의 스윙 폼을 어깨너머로 익혔다. 조명시설 없는 골프장에서 라이트를 끌어다 놓고 밤새 골프채를 휘둘렀고, 먹고 살기 위해 낮에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나이트클럽 웨이터 등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고생했다. 결혼 후에도 지하 셋방살이를 면치 못할 만큼 그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고생 끝에 1996년 한국프로골프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후, 이듬해 상금랭킹 9위에 신인왕까지 차지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절지부심 연습에만 몰두한 끝에 2002년 SBS 최강자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이듬해 일본 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 수석 합격했다. 일본에서 통산 4승을 거두고, 더 큰 무대를 꿈꿨던 양용은은 2006년 11월 유럽 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시련은 그에게 또 한 번 닥쳤다. 2007년 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마스터스 공동 3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1년 상금은 5만3000달러에 불과했고, 그 해 ‘2전 3기’ 끝에 PGA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다음해에는 예선으로 밀려났다.

진정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인가. 세계의 벽은 높았지만, 양용은의 꿈을 막지는 못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그는 하루아침에 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하게 됐다. 그의 우승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줬다.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했다.

달라진 위상 & 특급 대우

지난 3월 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향후 2년간 PGA 투어카드를 확보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챔피언십 뿐 아니라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까지 4대 메이저대회의 5년간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세계골프챔피언십(WGC)이 주최하는 4개 대회를 포함해 프레지던츠컵,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만 출전하는 그랜드슬램 대회 등 특급 이벤트 대회에 초청대상 1순위로 급부상했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1621점으로 7위에 올라, 바클레이스 대회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자로서의 프리미엄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각종 대회 참가 초청료만 해도 상당한 액수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여기에 1등석 항공권, 특급숙소 외에도 티타임 시간 배정 면에서도 배려를 받는 등 세계 최고 골퍼로서 특급 대우를 받게 된다.

PHOTO FURNISH·테일러메이드코리아, 나이키골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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