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에서는 총 4회에 걸쳐 올 시즌 PGA, LPGA, KPGA, KLPGA 투어 무대를 전망해 본다.
PGA를 필두로 2010년 시즌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아직 국내 계절 여건상 KPGA와 KLPGA(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공식적인 시즌 개막전이 열렸지만 아직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지 않았음)가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어떤 한 해가 될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타이거 우즈가 없는 PGA는 과연 누가 제패할까? 신지애가 올해는 LPGA의 여왕에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까? 지난해 KPGA를 휩쓴 배상문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KLPGA의 여왕의 자리를 다투는 서희경과 유소연의 대결은? 수많은 궁금증을 안고 떠나는 2010 골프 여행. 과연 우리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사람은 어디 없을까.
*배상문의 독주는 어디까지
KPGA 투어는 이번 달 18일 개막하는 한중투어 2010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2010년 시즌의 문을 연다.
지난 시즌 KPGA 투어는 배상문(24·키움증권)의 독무대였다. 배상문은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리면 총상금 5억 6천만 원으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동시에 KPGA 투어에서 최초로 상금 5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시즌 2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밸런타인 대상 포인트(4770점)와 최저타수(70.3) 부문까지 1위에 오르며 4관왕으로 KPGA 최고의 스타선수로 우뚝 자리매김 했다.
*올해의 스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에도 배상문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배상문이 갖고 있는 강점으로 평가받는 것은 바로 뛰어난 체력과 우수한 스윙이다. 여기에 집중력과 승부근성이 탁월해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배상문이 올해 목표하고 있는 것은 모두 4가지이다. 한국오픈 3연패와 3년 연속 KPGA 상금왕 달성, 그리고 일본투어 시드권 유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통과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오픈 3연패는 한장상(2회) 이후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3년 연속 상금왕은 아직까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배상문은 한국오픈 3연패를 이룬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찍 Q스쿨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배상문의 활약을 저지할 선수로는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와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김대현(22·하이트), 박상현(27·앙드레김골프) 등이 손꼽힌다. 지난해 2승으로 배상문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승호는 외국인 코치를 영입해 겨울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하며, 1인자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른 김대섭은 군 입대까지 미루며 올 시즌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자랑하는 김대현은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머쥐며 올 시즌 강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오픈과 힐튼남해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상현도 훌륭한 스윙 메커니즘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KPGA 투어의 판도를 뒤흔들 선수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어 병행이 대세
배상문은 올 시즌 KPGA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에 함께 출전한다. 일본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와 국내 무대는 물론 일본 무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승호, 지난해 일본 투어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형성(30), 김경태(23·신한은행) 등은 올 시즌에도 KPGA 투어와 JPGA 투어를 오가며 출전한다. 많은 선수들이 투어 병행 출전을 통해 실력향상, 상금 획득 등의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잦은 이동으로 인한 체력 유지의 문제, 새로운 문화와 환경, 언어에 적응하며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스타급 선수들이 투어 병행으로 인해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수가 줄어들면서 흥행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급변하는 투어 환경 속에서 선수들의 투어 병행 출전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이제는 여러 가지 환경적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어 병행이라는 도전을 펼치는 선수들 가운데 과연 누가 국내·외 무대를 휩쓸며 눈부신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PHOTO FURNISH· KPGA, FnC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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