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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매킬로이, 미국 PGA무대에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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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매킬로이, 미국 PGA무대에서 첫 우승

기사입력 2010-05-04 18: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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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21세에 불과한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 마지막날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메이저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상금 115만2천달러를 받았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은 미켈슨은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2위(11언더파 277타)에 머물렀고 카브레라는 3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만 21세의 생일을 이틀 남겨 놓았던 매킬로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 탈락해 다소 빛이 바랜 이번 대회에서 스타 탄생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가 20세 10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이후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자는 1911년 US오픈에서 19세10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조니 맥더모트였다.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하며 이목을 끌었던 매킬로이는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출전한 미국 무대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실력을 뽐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한국오픈에 출전, 이시카와 료(일본), 배상문(24.키움증권) 등 영건들과 우승 경쟁을 펼쳐 한국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14번홀까지 6타를 줄였고 15번홀(파5)에서 207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로 친 두번째 샷을 홀 1m옆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매킬로이는 `그린마일'로 불리는 16∼18번홀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여유있게 먼저 경기를 끝냈다. 16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버디를 잡아냈고 18번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매킬로이는 "우승이 가까워졌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잘 칠 줄은 몰랐다. 미국에서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6언더파 282타),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4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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