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역전우승의 주인공 '메이저킬러' 배상문
지난 2009년 국내 메이저 무대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킬러'의 별명을 얻은 배상문(23, 키움증권)이 SK오픈에서 역전우승을 하며 시즌 첫 승전보를 올렸다.
배상문은 23일 인천 영종도 SKY72 골프장에서 개최된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하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터파, 최종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해 1, 2,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전 라운드 선두 우승)을 노리던 김대현(22, 하이트)을 제체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지난 2007년 SK텔레콤오픈에 이어 두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승이며, 개인 통산 7승째 성과이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원을 단 번에 챙겨 시즌 누적상금 2억3000만원으로 2위에 올라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올시즌 급성장세인 김대현(3억2000만원)을 바짝 따라붙었다.
배상문과 김대현의 희비가 엇갈린 곳은 7번홀(파 5)이다. 6번 홀까지 3타차 선두이던 김대현이 티샷을 실수하여 OB를 범하며 주춤한 가운데 배상문이 페이스를 끌어얼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배상문은 4라운드 선전으로 18번홀(파 5)에서 한국프로골프 사상 72홀 최소타 기록인 23언더파에 타이를 이룰 여지는 없었다. 그러나 10m나 되는 거리에 대한 부담으로 버디 퍼트 시도 뒤 홀컵에 볼을 붙인 뒤 파퍼트로 우승을 확정짓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배상문은 "3라운드 드라이브샷이 마음에 안들어 드라이버를 바꿔 나올 정도 였는데 다행시 퍼트가 잘 돼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며 US 오픈 예선과 일본정규대회 출전 계획을 밝혔다.
한편 PGA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탱그' 최경주(40)의 확약이 돋보였다. 이미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한번 맛본 그여서 그런지 그의 막판 부전이 눈부셨으며, 11번 홀까지 배상문에 1타만 뒤지며 역전 가능성을 엿봤지만 12번 홀에서 2m 정도의 퍼퍼트를 놓치면서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최경주와 함게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재미교포 나상욱(27, 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26, 앙드레김골프)은 6언더파 282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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