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조성수기자] 우승상금 22만달러를 전액 기부한 김인경(22·하나금융그룹)의 아름다운 선행이 올해 미국 언론을 물론이고 세계 골프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골프포털사이트 골프닷컴은 최근 발표한 '2010년 5대 베스트 토너먼트' 중 하나로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를 선정했다. 골프닷컴은 "이 대회가 상위 5대 토너먼트에 든 이유는 김인경이 우승 다음에 보여준 행동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인경은 이 대회 최종일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을 3타 차로 제치고 19언더파로 우승한 다음 22만달러의 우승상금 전액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이 중 절반은 오초아가 운영하는 멕시코 재단에, 나머지 절반은 미국의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지의 마이클 뱀버거 기자는 "이는 한국 태생으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남에게 과시하려고 하는 측면이 전혀 없는 선수가 보여준 감동적인 모습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인경은 "모든 사람에겐 도움이 필요하다. 그것이 내가 기부한 이유의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의 크나큰 희생으로 미국에서 골프를 배우게 됐다. 그리고 부모님과 나 또한 이름도 잘 모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래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굳이 순위로 치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는 '5대 베스트 토너먼트' 중 4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 가치는 1위에 못지 않다는 평가다. 골프닷컴이 선정한 베스트 토너먼트 1위는 12월에 치러진 셰브론 월드 챌린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최종일 선두에 나섰다가 연장전까지 끌려가 그래엄 맥도웰(영국)에게 역전패한 대회다. 맥도웰은 연장 첫홀에서 6.6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즈가 올 시즌 첫 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켰다.
2위에는 PGA 시니어투어 미츠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이 뽑혔다. 백전노장 톰 왓슨이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와의 결투에서 승리한 것을 높이 평가됐다. 왓슨은 마지막날 65타를, 커플스는 64타를 쏘았지만 결국 왓슨이 1타 차로 우승을 가져갔다. 골프닷컴은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3위는 우즈가 복귀무대로 삼은 마스터스이고, 5위는 유럽이 미국을 꺾고 우승한 라이더컵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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