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TV속 프로들의 스윙은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비거리는 많이 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폭발적이면서도 부드러운 2011 시즌을 뜨겁게 달군 스타들의 스윙비법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2009년 오픈챔피언십의 우승자인 스튜어트 싱크는 조지아 공대의 대표로 활약한 후 1995년 프로 세계에 뛰어들었다. 1996년에 멕시코 오픈과 3개의 나이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후 1997년 PGA 투어에 진출하여 데뷔 첫 해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싱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공식 세계 골프랭킹에서 39주 동안 상위 10위에 랭킹 될 정도로 실력파 PGA 투어 골퍼이다.
193cm의 큰 키에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는 싱크의 스윙을 보면 파워풀하다기 보다는 편안한 스윙을 구사한다. 큰 키로 인해 셋업의 각도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스승인 부치하먼의 전형적인 와이드한 테이크어웨이를 볼 수 있다. 탑으로 가면서 왼팔은 약간 플랫해 지고 클럽은 약간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탑에서 손의 위치가 키가 큰 골퍼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플랫한 편이다.
클럽 페이스의 모양이 스퀘어 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양 발의 모양새가 나쁘지 않다.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면서 클럽이 플레인보다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 전형적인 페이드 샷을 구사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양 팔이 아주 많은 공간을 확보하면서 클럽을 약간 바깥쪽에서 볼을 접근하고 있으며, 손등의 모양이 클럽을 단단하게 잡은 것을 볼 수 있다. 임팩트 시의 클럽의 각도는 뛰어나며 임팩트 후에도 별다른 특이한 동작이 보이지 않은 치기 쉬운 편안한 스윙을 구사하고 있다. 팔로우 스윙시에도 페이드 샷을 구사하는 선수답게 클럽이 약간 플랫하게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클럽의 로테이션을 자제하면서 피니쉬를 하고 있어 무리 없이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스윙이다.
지난 2006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으로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제프 오길비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의 엘리트 골퍼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하고 효과적인 골프 스윙을 가지고 있어서 메이저 대회나 주요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하와이 카팔루아에서 개최된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대회 3연패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오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하여 팬들에 아쉬움을 샀다.
오길비의 스윙은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인 골프스윙을 구사한다. 안정감 있는 셋업의 각도를 취하고 있으며, 백스윙 시 클럽을 정확한 위치에 머물러 클럽 페이스가 닫혀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백스윙이 진행되면서 클럽이 가팔아 지는 경향이 있지만 탑으로 가면서 정상적인 포지션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이때 탑에서 클럽페이스가 약간 열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오길비의 장점은 다운스윙이다. 다운스윙 시 클럽의 위치가 뛰어나며, 클럽페이스가 스퀘어를 유지한다. 임팩트시 스파인 각도와 손의 위치 등이 완벽하며 팔로우 스윙의 초기 단계에서 클럽과 팔의 모양에 퍼펙트한 것을 볼 수 있다. 팔로우 스윙 시에도 클럽이 스윙 플레인 선상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 유지되는 것이 일품이며 손목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것 역시 오길비 스윙의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무리하지 않고 균형 잡힌 피니쉬는 오길비가 효과적은 스윙을 구사하고 있는 상징이 아닌가 싶다.
19909년 이후 남녀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대회 3승을 올린 청야니. 그녀가 어린나이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장타력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5살부터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그녀의 드라이버 티샷거리는 무려 280야드를 넘나든다. LPGA 공식기록도 드라이브 부분 평균 273야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넓은 스탠스와 강한 훅 그립 그리고 오른쪽에 체중을 둔 힘 있는 셋업자세를 볼 수 있다. 테이크어웨이를 하면서 아주 커다란 스윙 아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체중이 오른쪽으로 약간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청야니 스윙의 가장 큰 강점은 유연성이다. 물론 어린선수 이기에 유연성이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녀는 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극대화 했다. 청야니는 90도가 넘는 어깨의 회전력을 자랑한다. 이때 그의 어깨에는 유연하면서도 하제는 견고하게 지탱하고 있다. 당연히 몸의 꼬임이 커질수록 비거리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체를 턴하지 않고 아주 강하게 버틴다. 상체를 최대한 턴을 하면서 양손을 몸에서 최대한 멀리 위치시켜 그녀의 백스윙을 크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갑작스레 극도로 많은 양의 손목 코킹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체중을 왼발 쪽으로 이동하면서 클럽을 끌고 내려오고 있다. 임팩트 순간에 왼쪽 사이드를 높게 가져가면서 볼을 아주 강하게 쳐내고 있으며 팔로우 스윙을 하면서 양팔을 아주 강하게 쳐내어 남자 프로 골퍼들의 팔로우 스윙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다. 청야니의 스윙을 정리하면 임팩트 이후 팔 쳐짐 동작은 아크를 최대로 만드는 기본임을 알 수 있다. 유연한 몸의 회전력과 큰 스윙 이것이 청야니가 장타력을 발휘하는 비결일 것이다.
200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6승을 거두며 ‘여자 골프계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유소연이 최근 한화에 새 둥지를 틀면서 2011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유소연의 셋업은 머리부터 힙까지 곧은 자세를 취해 편안한 스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양발 위에 놓인 상체의 앞뒤균형이 완벽하다. 오른 무릎을 축으로 한 양어깨의 회전이 백스윙 시 커다란 스윙아크를 만들어 주며 충분한 거리로 이어지게 된다. 중심축인 왼발을 고정시킨 채 상체의 빠른 회전을 통해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신체의 힘을 헤드에 그대로 전달해내고 있다. 헤드가 이 위치라면 균형이 흐트러져 상체를 일으켜 세우기 쉽지만 유소연은 처음의 머리와 힙의 중심축을 유치한 채 회전하는 스탠다드한 스윙을 보여준다. 턱과 오른 어깨, 왼발 끝이 일직선을 이루는 피니시 동작은 왼발뒤꿈치부터 오른쪽 어깨까지 하나의 축을 이루는 마무리 동작이 최대의 거리와 정확한 방향을 보여준다.
백스윙을 시작하며 체중이 오른발 안쪽으로 이동하고, 양어깨가 회전하며 왼팔을 펴주고 있다. 헤드의 궤도대로 천천히 백스윙하는 모습이 정확한 스윙을 예고한다. 오른발 안쪽을 중심으로 등과 배의 큰 근육이 충분히 꼬여진 인상적인 백스윙 톱. 잘 펴진 왼쪽 팔꿈치가 커다란 아크를 만들어낸다. 임팩트 직전의 체중이동은 타원형의 스윙 아크를 만들어 보다 큰 스윙을 가능하게 한다. 잘 유지된 손목 코킹은 임팩트 시 거리의 80% 이상을 증가시킨다. 타깃 쪽으로 충분히 뻗은 양팔은 거리와 방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열쇠다. 이때 체중이 왼발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옮겨지면 균형을 잃게 된다. 견고한 자세가 뛰어난 교과서적인 스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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