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의 모바일 서비스가 30일 정식으로 시작됐다. 이로써 외부망을 거쳐 수차례 로그인과 파일 다운로드를 반복해야 했던 기존의 복잡한 보고 및 결재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사무실 PC 중심이던 온AI 업무 환경을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할 수 있도록 확대해 30일부터 온AI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축된 ‘온AI’는 민간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등 소통 협업 도구를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망 분리 및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에서 자료를 확인 및 보고에 제약이 컸다. 황 실장은 외부에서 자료를 전송하려면 “총 4번의 로그인과 총 5번의 업로드 및 다운로드를 해야 했다”며 기존의 소모적인 과정을 설명했다.
모바일 서비스 도입으로 실무자는 온AI 앱에서 저장된 문서를 불러와 즉시 공유할 수 있고, 상급자도 스마트폰으로 이를 검토해 바로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외부 출장 중에도 화상회의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회의 중 발언은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되고 종료 후에는 AI가 회의록을 생성해 참석자에게 전달한다.
망 통합 및 보안 우려에 대해 황 실장은 망 분리 원칙은 유지된다고 선을 그었다. 민간 SNS를 이용하는 것보다 국정원의 보안성 검토를 거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온AI 모바일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예산처 등 4개 부처 소속 8천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정준우 행안부 공공인공지능혁신과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40개 이상 중앙부처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 부처로 확산되면 이용자는 16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향후 수요조사를 거쳐 지자체 및 기관으로의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