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전시회’ 구성, 다양한 이벤트 행사 ‘눈길’
국내 자동화 산업 분야가 스마트 기술을 입고 큰 폭의 성장세를 띠며 황금기를 맞고 있다.
국내 철강·자동차·IT 등 주요 업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T를 기반으로 산업 간 기술 간 융합 역시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동화 산업에 대한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와 맥을 같이 해 지난 3월 8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선 300여개 국내외 자동화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오토메이션월드 2011’ 전시회가 개최돼 자동화 업체의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형성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aimex-국제공장및공정자동화전(舊 KOFA) 및 IBS-국제빌딩자동화전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최대 자동화 분야 전문 전시회 답게 국내외 300여 업체가 참가했다.
바이어를 포함한 관람객만도 1만 7천77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 바이어들과 만남으로 비즈니스 기회 창출
국내 주요 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머신비전, 산업용 로봇·센서 등이 큰 폭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머신비전의 경우 기존에는 자동화와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에는 태양광·LED 등 녹색산업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의 의의는 자뭇 크다.
실질적인 바이어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로 치러진 이번 ‘오토메이션 월드 2011(Automation World 2011 이하 ‘AW 2011’)’ 는 자동화 산업은 물론, 빌딩 자동화, 산업용 로봇, 용접 자동화 등 산업자동화 관련 모든 분야를 총괄하는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한단계 격상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템 및 솔루션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동차, 반도체, 철강, 건설, 식품 및 약품, 연구소 등 생산 제조 업체 종사자들에게 최신 기술 및 정보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형성됐다.
이번 전시회는 자동화 업계 최대 주요업체들이 참석, 친환경 스마트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이산화탄소 절감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신기술, 태양광 PCU, 저압/고압 인버터, PEMS 솔루션 등 친환경 자동화 제품과 스마트 공장을 위한 U-센서, 지능형 로봇 기술이 시현됐다.
특히 ABB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각 통신 프로토콜별로 통합 자동화가 가능하며 이산화탄소 절감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 기술을 발표했다.
또한 제어시스템, 인버터, 모터, 계장류, 저압 제품, 산업용 로봇 등 각 산업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친환경 스마트 자동화 기술’ 주목
전세계 데이터센터, 가스 및 오일 플랜트, 수자원, 조선, 빌딩 등 에너지가 투입되는 모든 산업군에 효율적인 에너지 고나리 솔루션을 제공해 온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IT확산으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 소비 절감과 이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이 소개됐다.
(주)케이디티시스템즈의 경우 컴팩트한 사이즈에 모든 기능을 가춘 CIMON PLC의 새로운 제품인 ‘plc S'를 비롯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동화장비의 감시 제어가 가능한 ’CIMON SCADA Smart App' 등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주식회사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은 검출장면과 검출제를 한눈에 감지하는 최초의 산업용 3D 센서인 ‘pmd 3d 시리즈’로 ifm의 혁신적인 신개발품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미스미, 리탈, 이플랜 코리아, 터크 코리아, 랍코리아 등 자동화 산업을 리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 친환경 스마트 자동화 기술을 과시했다.
스마트폰 겨냥한 어플 출시로 전시회도 스마트하게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함께 정보의 중심이 이제 모바일과 스마트폰으로 이동되면서 전시회와 스마트폰의 결합이 가속화 되고 있다.
‘AW 2011’ 사무국은 스마트폰세대를 겨냥한 어플을 출시, 전시회 소비방식을 스마트하게 변화시켰다.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전시회를 위해 기획한 이번 어플리케이션을 이용, 참관객은 관심 업체에게 본인 등록 정보를 보내거나 담당자 방문요청에 대한 이메일, 단문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을뿐 아니라 브로슈어 다운으로 편리하고 쉽게 전시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심업체 방문, 세미나 등록 등 스케쥴 작업이 편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는 강점과 함께 스마트 폰을 통한 신속한 등록으로 사전 및 현장 대기 시간을 절감 할 수 있어 전시회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졌다.
이와 관련 AW사무국 관계자는 “참가업체의 경우 전시회 개최 전 관심 고객에 대한 정보의 입수 및 분석 할 수 있고 자사 부스에 방문한 방문객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 변경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시산업 ‘통합’ 형태로 변화 시도
그동안 일련의 전시회들이 물류와 IT 등 각 산업 분야별로 발전을 하면서 단일 전문전시회의 성격을 띠고 있었지만 최근 기술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전시산업의 변화가 감지돼 왔다.
이에 ‘AW 2011’은 ‘aimex-국제공장 및 공정자동화전(기존 명칭-KOFA)’ 및 ‘IBS-국제빌딩자동화전’으로 구성되어 오랜 역사와 더불어 보다 집중화, 전문화된 산업자동화부문의 통합 비즈니스 전시회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해졌다.
AW 사무국은 전시회 트렌드에 발맞춰 참관객과 바이어 모두가 만족하는 동시 행사 개최를 위해 전시회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산업군이 유사한 전시회를 하나로 묶는 ‘컨버전스’ 형태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센서 특별관’과 ‘머신비전관’을 구축했다.
센서특별관에는 건흥전기, 만희기전, 세봉센서, 씨크코리아, 아이에프엠일렉트로닉, 오토닉스, 터크코리아, 페펄앤드푹스, 한영넉스 총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회에서 참가업체가 공동으로 하나의 특별관은 조성하는 것은 전시회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며, 특히 경쟁업체들이 협력하여 특별관을 기획했다는 점이 전시전부터 산업계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에 앞서 코엑스 측은 장기적 발전과 참가업체의 비즈니스 효과 극대화를 위해 매년 주요 품목의 전시주간을 마련, 해당 품목 업체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주요 아이템 주간’을 도입했다.
첫 주자로 AW 2011의 주요 품목인 ‘센서’를 선정, 센서 참가업체의 온오프라인 홍보를 대폭 지원했으며 이번 전시기간에도 ‘센서특별관’을 마련 운영했다고 밝혔다.
센서 특별관은 센서제품의 산업분야별 적용사례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 존’과 센서 이론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테크놀러지 존’으로 구성,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선보였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새롭게 발족한 한국머신비전협회에서 ‘머신비전공동관’을 30개 업체 80부스 규모로 구성, 식품, 약품, 화장품 등 이른바 3품 업계를 비롯한 포장, 의료, 솔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최신의 머신비전 아이템도 등장했다.
컨퍼런스와 전기자동차 시승 이벤트 등 부대행사 ‘풍성’
전시회 기간 동안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돼 산업자동화 지식 공유는 물론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의 경우 전시회 역사상 유례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사용중인 블로그나 카페, 트위터에 AW 이벤트 소식을 올리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문화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했으며 사전등록자에 한 해 100% 무료초대장과 함께 추가 경품 혜택등 기념품 증정 기회도 주어졌다.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무역협회 회원사 참가비 20% 환급, AW전시 참가 시 Automation Shanghai 참가비 50% 할인,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지원, 해외바이어 숙박지원, AW 멤버쉽카드 제공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전시회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세미나와 관련해서는 ‘제1회 오토메이션 월드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 & 그린 오토메이션의 미래 예측과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산업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산업 및 기술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고 기아차와 포스코에서 스마트 & 그린 오토메이션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LS산전과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 솔루션 개발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2011 IBS 국제컨퍼런스’ 및 ‘참가업체 벤더 세미나’를 통해 산업자동화의 최신 트렌드와 향후 전망에 대해 심도있는 지식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많은 관람객을 끌어 모은 이벤트는 ‘전기자동차 시승 이벤트’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CT&T의 협찬을 받아 관람객들이 직접 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참관객들에게 전기자동차 시승기회를 부여, 국산 전기자동차의 우수성도 함께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코엑스 B홀에서 7대의 차량을 비치, 2대의 차량은 매일 시승체험토록 하고 나머지 5대의 차량들로 시승기회를 부여했다.
AW사무국 관계자는 “휘발유 1리터에 2000원을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5리터로 한 달을 운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착안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 50km, 한 달에 1500km를 간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차는 150리터 주유에 유류비 30만원이 필요하지만 CT&T 가 만든 전기자동차는 만원이면 충분하다”며 “전기자동차는 작고, 느리다고 생각하지만 하루 5시간만 충전하면 차종에 따라 50km~100km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전기료 만원으로 한 달을 운행할 수 있고 할 5시간 충전으로 50~10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시승 참가자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자동화 기술’이 보여 줄 수 있는 최선의 무대
이번 전시회는 보여주는 전시회에서 탈피, 실제로 사고파는 마케팅적 요소가 적극 도입됐다.
이를 통해 어떻게 공장을 최적화하고, 장비의 생산성을 높이며, 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과 제조업 운영의 잠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과 툴,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제조 솔루션을 통해 경쟁우위를 높이려는 제조업체에게 혁신적인 길을 열어줌으로써 업계는 물론 바이어들과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AW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참가업체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기 위해 마케팅적 요소를 적극 도입했다”며 “주최자만의 축제가 아닌 참가기업과 참관객, 관련 기업간의 교류의 장을 형성,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 전시 산업계가 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시회를 총괄하고 있는 코엑스 AW팀 이종수 팀장은 “AUTOMATION WORLD 2011은 단순한 트레이드 쇼의 개념을 탈피하고, 참가업체의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전시회이자 참가업체 및 바이어 등 자동화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트렌드 및 기술을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