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장비 제조업계 기술경쟁력 부족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 취약, 연평균 7% 성장 전망
지식경제부는 ETRI,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국내 방송장비산업 실태를 조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방송장비 제조업계의 매출, 인력, 경쟁력 현황과 수요기관의 구입경로, 구입시 고려사항, 국산화율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방송장비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시장은 지금 방송의 디지털 전환 및 3DTV, UHDTV 등 신규방송의 출현 등에 따라 연평균 6.7%씩 성장하여 ‘18년에 558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디지털 전환, 신규 방송사업자 선정, 뉴미디어 방송 도입 등으로 연평균 7%씩 성장하여 ‘18년에 3조 4,52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종편사업자들의 방송장비 투자는 ‘11년~’15년까지 종편사업자(4개)가 약 3천억원, 보도채널(1개)가 약 25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아울러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미진으로 2011~2012년까지 집중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방송장비 업체의 매출액은 ‘10년 5,927억원에서 6.1%로 성장하여 ’12년 6,66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0억원 미만이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매출액은 36.7억원,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이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품목 매출액은 내수가 3,351억원, 수출이 1,300억원으로 수출비중은 27.9%로 나타났으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유럽,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종업원 수는 19.3명으로 조사되었으며, 20인 미만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50인 이상은 13%에 그쳤다.
부문별 종업원 비중은 연구개발 비중이 32%로 가장 높고, 생산이 29%, 영업 18%, 경영/사무가 15%순이다.
제조업체가 인식하는 자사 제품의 품질수준은 100점 기준으로 83.7점으로 평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수신장비, 송출장비, 송신장비, 제작장비 순을 보였다.
방송사의 국산화율은 1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비방송사의 국산화율도 2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신장비, 송신장비, 송출장비, 제작장비 순으로 국산화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비방송사는 조명 등 기타 장비, 음향장비, 영상장비 순으로 국산화율이 높았다.
국내 방송장비 제조업계는 기술경쟁력 부족,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 취약 등으로 모니터, HD문자발생기, 스피커 등 중저가의 주변장비가 생산의 대부분이며, 세계시장 진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요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 종편사업자 투자 등 방송장비 구매수요가 있으나 외산선호, 국산제품의 신뢰도 문제 등으로 국산장비 구매에 소극적인 실정이지만 방송의 디지털 전환, 방통융합에 따른 신규 서비스의 출현 등 방송의 패러다임 변화는 IT 강국인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제조업계와 방송서비스사업자의 협력, 정부의 지원 등으로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방송장비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R&D에서 인프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규 종편사업자들의 투자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단기 상용화 기술개발과 3D/UHD 등의 Post HD 방송으로의 진화에 대응한 중장기 기술개발 병행과 국산장비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증센터 확대 및 산업동향 정보 제공 등 산업 인프라 구축, 유망지역 민관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및 우수 전시회 지원, 사이버 홍보관 구축 및 수요자 특성에 맞는 설명회 개최에 나선다.
한편,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제조업계와 방송서비스사업자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국산 방송장비로 중계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