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BB가 저압제품에 대한 북미 시장 강화를 위해 6,000개 이상의 대리점과 판매처를 가진 Thomas & Betts인수에 합의함으로써 전기 부품과 ABB 저압보호기, 제어 및 계측기기 등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의 선도그룹인 ABB와 저압제품 부문에서 북미의 선두 기업인 Thomas & Betts사는 1월30일 현지시간으로 양사 이사회가 ABB가 Thomas & Betts를 주당 $72 현찰거래 또는 대략 39억 달러에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ABB 저압제품 시장을 북미지역에서 대략 240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ABB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Thomas & Betts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ABB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상호보완적 조합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기대되는 연간 시너지는 2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적 시장 침투 강화와 보다 이윤 창출 사업부문의 제품영역 확장한다는 'ABB 2015' 전략이 반영됐다는 게 ABB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ABB그룹이 M&A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제품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ABB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의 발전 속도보다 더 빠른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려는 전략과 함께 매년 3%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이번 인수로 전력 및 자동화 초점을 맞춘 ABB의 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복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망 확보로 ABB가 적용 가능한 북미시장을 약 240억 달러까지 두 배로 확대하게 된다.
ABB그룹 CEO는 Thomas & Betts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저압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와 훌륭한 유통망을 겸비한 잘 다져진 회사라며 ABB의 제품과 상호보완적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기에 다양하게 산업계에 제품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양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고객과 대리점에게도 저압제품의 가장 폭넓고 다양한 제품군을 한번에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또한 ABB의 2015 전략과 잘 부합되는 인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13만명이 근무중인 ABB 그룹은 북미 내에서는 18,000명 이상 되는 직원과 2011년 3분기까지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Thomas & Betts (NYSE: TNB)는 45개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 20만개 이상의 전기부품을 디자인,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로 9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