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는 EU 승용차 판매 시장의 4년 연속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EU지역 해외생산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냄과 아울러, 수출도 ‘11년에 증가세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EU 승용차 시장은 ‘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유럽 재정위기 등의 지속적인 경제 불안 요인으로 4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EU 지역의 해외생산은 ‘0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연평균 36.5% 증가)를 유지해 왔으나,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 '08년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인해 ’05∼’10년까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해 수출은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차종투입, 현지마케팅 강화, 한-EU FTA 발효와 일본차의 약세 등으로 전년비 4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은 고연비의 소형차와 내부공간 활용도가 높은 해치백형을 선호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社들은 소형차, CDV를 중심으로 해외생산 차종과 차별화된 수출 차종을 투입하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수출 비중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11년부터직영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각종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5∼7년의 무상 보증기간 실시(통상 타 브랜드의 경우 2∼3년), ‘money-back guarantee’ 보증제도 운영(30일 이내 전액 환불)이 적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EU FTA발효(‘11.7.1)와 지진으로 인한 일본차의 EU시장에서 약세** 등으로 ’11.5월부터는 EU 수출이 월평균 8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1월에도 EU지역 시장은 전년대비 6.6%가 감소했으나 수출은 전년대비 79.7%(39,839대)증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자동차산업은 조업 및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생산, 수출, 내수모두 전년동월비 각각 41.8%, 51.2%, 7.2% 증가했다.
2월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와 높은 수출 증가세로 전년동월비 41.8% 증가한 421,789대에 달했다.
현대(176,904대)와 기아(151,808대)는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비 64.8%, 37.3% 각각 증가, 한국지엠(65,203대)과 쌍용(9,172대)은 내수 및 수출호조세를 바탕으로 25.5%, 18.1% 각각 올랐다.
반면, 르노삼성(17,961대)은 신형 SM7의 내수 신차효과가 부진하면서 5.5% 떨어진 수치를 나타냈다.
2월 국산차 판매는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증가로 전년동월비 5.5%가 증가한 113,565대로 나타났다.
현대(53,647대)와 기아(40,012대)는 영업일수 증가와 신차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 부담으로 전년동월비 8.6%, 2.5% 각각 소폭 증가했다.
한국지엠(10,277대)은 스파크의 꾸준한 시장수요와 올란도, 캡티바 등의 호조세로 34.7%, 쌍용(3,111대)은 1월 출시한 신차 코란도스포츠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7.5% 각각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5,858대)은 신차효과의 부진 등으로 30.5% 감소했다.
한편 2월 수입차 판매는 일본차의 선전(전년비 30.3%증가)으로 전년비 35.8%가 증가한 9,196대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