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불황 불구, 토지 판매대금 회수실적 증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 http://www.lh.or.kr)의 지난해 토지·주택 판매 및 대금회수 실적이 부동산경기 불황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11년 토지·주택 판매실적이 총 22.2조원으로 ’10년 판매실적 16조원보다 6.2조원(38%) 증가하였으며, 대금회수실적도 16.9조원으로 ’10년 13.5조원보다 3.4조원(25%) 증가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실적이 현저히 증가한 원인은 ‘판매전담부문’을 신설하여 조직부터 판매에 최적화될 수 있게 개편, 기존의 ‘공급자중심’에서 ‘시장중심’, ‘고객중심’으로 판매전략을 과감하게 바꾼것이 주요했다“며 “무엇보다도 CEO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판매만이 살길이다’는 각오로 판촉활동에 올인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85㎡이하 공동주택지 공급증가로 주택건설경기 회복 및 전세난 해소 전망 지난해 판매실적중 토지판매실적은 14.2조원, 주택판매실적은 7.8조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공동주택용지 판매실적이 125필지, 7.5조원으로 ‘10년 39필지, 1.8조원보다 무려 4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공동주택지 판매실적 증가는 단순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택건설경기의 회복을 예고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공동주택지의 판매실적 증가에 따라 올해 주택건설사업의 인허가 및 착공물량이 증가하게 돼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상당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해 공동주택지 판매물량의 대부분(74%)이 85㎡ 이하 중소형 주택건설용지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형 주택의 공급증가는 물량확대로 향후 전세난 해소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금회수 증가로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기반 다져 한편, 지난해 대금회수실적도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17조원을 회수, ‘10년 13조원보다 25% 이상 증가했다. 대금회수 증가는 부채조달에 의존하는 자금흐름의 악순환(惡循環) 구조를 선순환(善循環) 구조로 전환하여 LH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올해에도 판매촉진을 위하여 급변하는 시장수요 및 고객의 Needs에 맞게 공동주택지의 용도 및 평형을 변경하는 한편, 공공택지의 세대수·용적률 등 과도한 토지이용규제를 완화하여 건설업체의 사업여건을 개선하는 등 과감한 판매촉진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LH 관계자는 “서민주거복지와 국가경쟁력 사업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주택시장 정상화와 국가경쟁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이지송 사장이 신년사에서 밝혔다”면서 “이러한 정책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주요자금조달 원천인 판매촉진에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산업일보 조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