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분양가에 알파까지 주는 오피스텔 잇따라 등장
수도권 주택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익을 얻고 있다. 이때 주변 경쟁상품과 비교해 착한 분양가에 추가적인 혜택을 앞세운 수익형 부동산 단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급자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미분양을 떠안는 부담을 덜 수 있고 수요자도 주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투자처를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입주시점까지), 각종 편의시설 등을 제공 타 경쟁 상품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서울 강동구에 분양한 A오피스텔은 인근 분양단지보다 천만 원 가량 가격을 낮춰 분양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분양을 마감했다. 같은 달 용산에서 분양한 또 다른 오피스텔 B역시 인근에 분양한 C오피스텔보다 천오백만 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익가치를 높이기 위해 분양가는 낮추고 임대료 수준을 높이려는 분양업체들의 마케팅 일환으로 보여진다. 수익형 부동산은 주로 임대수익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싸면 투자수익률도 올라가게 마련이다. 올해 4월말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주택 등록이 가능해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차면적 등 기타 공용면적까지 포함된 계약면적으로 수익률을 계산한다는 점과 같은 평형에서도 전용률이 다른 만큼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 그리고 전용면적 대비 분양가 역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수익형 부동산은 규모가 작고 분양가가 저렴해야 투자자 입장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임대사업은 임대료가 높으면 인기가 떨어지게 된다”며 “작은 면적일수록 수요자가 많고 수익이 더 좋으며, 주변에 경쟁상품의 공급현황 및 입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일보 나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