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80대 노인을 때리고 현금까지 훔쳐간 50대 남성이 사건발생 6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경찰서는 사설 도박장에서 돈을 탕진하자 전 동거녀의 어머니 아파트에 침입, 80대 할머니를 폭행 및 흉기로 위협, 현금·핸드폰 등 300만원 상당 강취한 혐의로 김모씨(51세)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압수된 현금 192만원, 핸드폰 1대, 식칼 1개, 통장 4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경경기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한 아파트에 침입, A모 할머니(85세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다 죽여버리겠다”고 흉기로 위협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검거된 김 씨는, 사설도박장에서 돈을 탕진하자 또 다시 도박을 하기 위해, 전 동거녀 B씨 어머니인 A할머니를(기초수급 대상자) 찾아가 위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고시원 등을 전전하는 점, 도박 전과가 있는 점 등에 착안해 고양시 덕양구 원당·화정동 등 일대 게임방 등을 일제 수색한 끝에 게임방 부근을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하는데 성공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 및 여죄를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