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신규 등록대수 전년대비 3.1% 감소
국산차 증가율 감소, 수입차 증가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해(2012년) 자동차 등록통계를 집계한 결과 자동차 신규등록이 154만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리심리 위축해소를 위한 내수 경기 부양책인 개별소비세의 인하(’12.9.11, 자동차 1% 인하)에도 불구하고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차의 신규등록이 전년대비 5.1%로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2.3%로 크게 증가해 전체 신규등록 대비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증가추세로 보면 ’13년에는 수입차 신규등록이 1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신규등록 특성을 보면 수입차 비율이 ’11년 1/4분기 7.7%에서 2012년 4/4분기 9.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12년 8월에는 11.5%(승용차 기준 13.2%)로 수입차 신규등록 비율이 최고점에 달했다. 반면 분기별 국산차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11년 1/4분기 93.7% → 12년 4/4분기 90.2%, 3.5% 감소)
2012년 차량등록 대수는 지속적인 경기 부진에 의해 전년도에 비해 433,160대 증가한 18,870,533대(자동차 1대당 인구수 : 2.7명)로 주요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승용차, 화물차의 전년대비 증가률은 둔하되고 있으며, 승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특수차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했다.
고유가 등으로 인해 휘발유 차량은 전년대비 증가률이 ’11년 3.0%에서 1.2%로 크게 감소했다.
경유 승용 자동차의 증가등으로 경유 차량은 전년대비 증가률이 ’11년 3.4%에서 4.4%로 1%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0.6% 감소한 반면, CNG(14.1%) 차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가로 인해 LPG 택시가 CNG(LPG 겸용 포함) 차량으로 구조 변경하는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전기·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4분기 한시적으로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9.11~12.31)와 업체의 추가 할인 등에 따른 마케팅 효과로 전기차(150.0%), 하이브리드 자동차(94.9%)의 전년대비 증가률이 증가했으며,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높은 증가률(152.0%)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자동차등록 유형 중 변경등록(6,723천건)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이 이전등록(3,284천건), 말소등록(2,232천건), 신규등록(1,548천건) 순으로 집계됐다.
불황기에는 이전등록이 많고, 호황기에는 신규등록이 많은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11년~2012년 등록유형은 IMF 이후 금융위기까지와 유사한 등록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등록유형별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국산차 신규등록이 7만5천대 급감해 전체 신규등록이 5만1천대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차는 전년도에 비해 2만5천대(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가장 높은 감소률(-7.5%)를 보였으며, 그다음이 승용차가 2.5%감소했다, 반면 특수차량은 2.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전등록은 39천건이 감소해 전년대비 1.2% 감소했으며, 특히 당사자가 거래 이전이 높은 감소건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촉탁이전, 기타이전도 감소했다. 이에 반해 매매업차 거래이전, 상속이전, 증여이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등록은 전년대비 78만건,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소변경이 급감했는데 이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부동산 거래 부진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말소등록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중고차 수출을 위한 수출예정 말소는 전년대비 25.5%(62천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차말소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4.3%)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차량중 6백만대(33.7%)의 자동차가 60백만건의 압류등록이 돼 있어 압류등록 자동차 1대당 평균 9.5건의 압류가 돼 있다. 압류건별 유형을 보면 압류등록건수 3건 이하의 자동차가 51.5%를 차지하고 있다.
경형 자동차(6.1건)가 평균압류건수가 가장 적었으며, 중형(8.6건), 대형(10.7), 소형(11.3건) 순으로 많은 평균 압류건수를 보여주고 있다.
승용차가 가장 많은 압류차량수(456만대) 및 건수(3,855만건)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 다음이 화물차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압류건수을 보면 승합차(평균 12.9건)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화물(11.8건)순으로 많은 평균압류건수를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 소유자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271만6천대(67.4%), 여성386만대(20.5%), 법인 및 사업자 229만4천대(12.1%) 이며,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40대,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경우 경기침체와 수입차 공세라는 “이중고”에 맞서기 위해 국내 제작사는 ’13년에 1월부터 가격 인하 및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수입차 또한 신모델 출시, 각종 할부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신차시장 점유율을 놓고 국내제작사와 수입회사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