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흑연블록 전문기업 (주)카보랩(CARBOLAB)이 ‘카본코리아 2025(CARBON KOREA 2025)’에서 인조흑연블록을 소개했다.
인조흑연블록은 피치(pitch) 또는 석유 코크스(petroleum coke)와 같은 충진제와 바인더를 혼합해 블록형태로 성형한 뒤 탄화·함침·재탄화를 거쳐 흑연화한 합성물이다. 내열성·화학적 안정성 등이 강해 실리콘 반도체 제조용 도가니처럼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활용된다.
카보랩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가로·세로·높이 300mm 사이즈의 제품을 출품했다”라며 “절단 후 용도에 맞춰 가공하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단가 측면에서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이즈가 작아 실제 제품에는 적용이 어려웠으나, 이제는 상용화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이차전지 음극재 열처리용 트레이를 납품한 사례가 있고, 수소환원제철 고속전기로의 흑연전극 테스트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에서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사에서는 공급망 불안정과 같이 해외 제품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선보인 제품보다 더 대형 크기의 흑연블록 제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00개 이상의 탄소나노산업 기업이 참가해 글로벌 탄소 산업의 현황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카본코리아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