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탄소섬유(카본) SMC 소재 기업 일성컴파짓(주)(ILSUNG COMPOSITES)이 ‘카본코리아 2025(CARBON KOREA 2025)’에 참가해 제조 기술을 제시했다.
탄소섬유 SMC는 카본 파이버(Carbon Fiber, 탄소섬유)를 절단해 레진(열경화성 수지 또는 열가소성 수지)과 합침한 뒤, 이를 금형에 넣고 압축성형해 제작하는 복합소재다.
사출 성형처럼 짧은 시간 동안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복잡한 형상의 부품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차량 테일게이트나 인테리어 트림, 리커브 보우 핸들, 로봇 부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간재로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일성컴파짓 김기영 대표는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가볍고 강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존 알루미늄 부품을 대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형을 금속가공으로 제작해야 하기 떄문에, 소량보다는 대량생산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자사는 카본 파이버와 레진을 합침시켜 시트(Sheet) 형태로 생산하는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이 기업은 탄소섬유 재활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열분해 방식으로 폐기물에서 탄소섬유를 90% 이상 회수할 수 있고, 생산된 재생 탄소섬유의 강성 회복률도 90% 이상이다.
김 대표는 “해당 기술로 JEC World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라며 “미국 기업과 NDA를 맺고 연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탄소소재 응용 기술 및 솔루션을 살펴볼 수 있는 카본코리아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1일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