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울리는 대출사기가 빈발하자 경찰이 대출사기전담반을 편성, 이들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수원 영통 소재 대출사기단 신 모씨(33세, 남) 등과 안양동안지역 대출사기단 정 모씨(33세, 남) 등 대출 사기단 2개 조직 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서(총경 이문수)는 수원·안양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00은행과 00금융지부를 사칭하면서 대출을 필요로 하는 서민들에게 무작위로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보내, 3,000만원 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주겠다고 현혹시켰다. 이들은 이어 채권매입비 명목 또는 기존 대출금을 저리로 전환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10명으로부터 3억 5천만원 상당을 편취해 오다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꼬리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 등은 자금총책·관리총책·상담책 및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 대출 사기단을 조직했고 폐업한 전화방을 임대해 인터넷전화 16대, 컴퓨터 17대, 복사기 등을 갖춰 대출사기 전문 사무실로 설치 운영해 왔다.
00은행 신과장팀, 홍과장팀으로 나누어 관리총책은 과장, 상담책 등은 대리라고 자칭하며,지난 해 11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소재에 42평 사무실에서 인터넷 전화와 대포폰을 이용, 전국의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 상담 문자를 무작위로 대량 발송 했다.
실제로 정식 은행인줄 알고 전화를 걸어와 상담을 하던 피해자들에게 채권 매입비 명목으로 금원을 편취하는 방법 등으로 약 84명으로부터 총 2억 9천만원 상당을 교부 받아 편취한 대출빙자 사기단 관리 총책 신 씨(33세, 남)등 11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안양동안지역 대출사기단 정 씨 등은 지난 해 9월부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 전화와 대포폰 5대를 이용,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농협금융지부 또는 서울 00대출부 김00 과장이라고 사칭한 뒤, 정책자금으로 운영되는 돈이 있어 저리로 대출을 해준다며 속여 기존 사채를 선 입금하면 대납 후 정책자금을 저리로 대출 전환해 주겠다”고 속여, 26명으로부터 모두 6,300만원 상당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대출사기단 총책 겸 통장모집책 정 씨(33세, 남)등 4명을 지난해 12월 4일 검거하는 등 2개월 동안 모두 15명의 대출사기조직을 붙잡는 쾌거를 거뒀다.
광주경찰서는 이중 죄질이 중한 관리총책과 인출책인 신 씨(33세,남)등 9명을 구속하고, 단순가담 상담책 박 모씨(23세, 여) 등 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