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는 2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338,278대), 수출(234,161대), 내수(110,090대)가 각각 전년동월비 19.8%, 21.9%,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에 따르면 설 연휴와 주요업체의 추가 휴무 등으로 줄어든 조업일수와 영업일수 감소 등이 생산, 수출, 내수 감소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2월 생산은 설 연휴와 주요 업체의 추가 휴무로 조업일수가 4일 줄었으며, 일부 업체의 생산 라인 정비로 인기 차종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전년동월비 -19.8%가 감소한 33만8천278대를 기록했다.
1월까지 지역별 수출을 집계한 결과 EU를 비롯한 유럽지역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세를 나타내는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월 내수판매는 인기모델의 꾸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년동월비 10.3% 감소한 110,090대에 머물렀다.
국산차의 경우 영업일수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신차가 출시된 CDV(코란도 투리스모), SUV(트랙스, 싼타페, 코란도 C)는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그 외 차급은 감소세로 마감했다.
2월 수출은 EU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위축속에서 조업일수의 축소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가 주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년동월비 21.9% 감소한 234,161대에 그쳤다.
현대(93,844대)와 기아(78,506대)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기아차의 수출 주력 모델(쏘울)이 생산라인 정비로 인한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비 19.5%, 30.2% 각각 감소했다.
한국지엠(48,900대)은 소형 SUV(Trax)의 본격 수출과 스파크 인기에도 불구,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9.2% 감소, 르노삼성(7,481대)은 유럽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32.8% 감소했으며, 쌍용(5,010대)은 내수 출고적체 물량 선대응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으로 12.9% 하락했다.
이는 주요 업체의 수출 주력 모델이 생산 라인 정비로 일시적 공급이 중단된 점도 수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