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여성의 속옷과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20대 후반의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안성경찰서(서장 김준철)는 270여 차례에 걸쳐 화장실, 마트, 지하철역 등에서 여성들의 속옷과 신체를 몰래 촬영한 강 모씨(28세, 회사원)씨를 검거, 카메라이용 등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1월 1일 오후 4시경 안성 공도읍 승두리 소재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여자화장실 변기 뒤에 소형카메라를 설치,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촬영한 혐의다.
강시는 지난 2010년 7월5일부터 지난 해 10월 16일까지 회사 화장실·마트·지하철역 등에서 휴대폰, 소형카메라를 이용해 27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속옷과 엉덩이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자화장실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피의자 얼굴이 촬영된 사실을 확인하고 강 씨를 검거했다.
압수된 강 씨의 컴퓨터 및 저장장치 9개와 삭제한 파일 270여개를 복구해 범행사실을 추궁하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여성의 신체부위에 흥미를 느껴 재미삼아 촬영했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은 추가 피해자 확인 및 촬영 파일 유출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