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주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IT, BT 등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발전방향 포럼이 이목을 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주최하고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가 주관하는 'SMART MICE Week 2013(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고 4일 제주그랜드호텔과 제주도 일원에서 개막됐다.
4일 오전 제주시내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부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이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하며, 국내외 마이스 산업 관계자와 바이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산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는 '융·복합'을 화두로, 제주의 마이스 산업과 IT, BT, CT 등 타산업간의 '융복합'을 시도한 첫 행사는 점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외 마이스 및 융복합 관련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제주의 기업에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조류를 소개함으로써, 제주의 마이스 산업 나아가 제주 지역 경제가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안내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승탁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를 위한, 제주만의, 제주에 의한 특색있는 융복합 마이스는 제주의 미래 먹거리산업이며, 시대흐름에 맞춰 새로운 마이스상품을 개발해야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창일 위원장은 축사에서 "관광중심의 그들만의 마이스가 아닌 지역 전체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융복합 마이스산업 육성과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마이스 산업이 다수 개최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시·박람회나 대형 컨벤션행사를 유치하고 운영할수 있는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에서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운영을 위해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도내 IT, BT, CT 기업이 참가해 개발 중인 '융복합 MICE상품'을 활용했다.
'융복합 MICE상품'이란 제주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T, BT 기술을 마이스와 접목시킨 상품으로, ▲행사정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마이스 행사, 시설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 ▲마이스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상품, ▲실시간 동시 중계 서비스 등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하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의 등록과 관리를 위한 서비스와 실시간 인터넷 중계 서비스는 스마트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PC)와 접목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이스 행사의 실시간 인터넷 중계 서비스인 '마이스 티비(MICE TV)'를 통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비롯, 본 행사의 주요 진행상황을 인터넷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송출해 미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국내외 관계자들에게도 간접 참가의 기회를 제공, 호평을 받았다.
또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도내 호텔, 관광지, 여행사, PCO(국제회의 기획업) 등 마이스 산업과 관련된 30여개의 업체와 국내외에서 다수의 행사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바이어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상호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
행사에 참가한 도내 업체는 "일반 업체에 있어서 해외 시장에 대한 프로모션 활동은 비용적인 면에서 굉장히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해외 바이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자리는 굉장히 효율적인 행사이다"며, 비즈니스 상담회의 운영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한 해외 바이어 역시 "제주는 마이스 목적지로서 굉장히 매력이 높은 곳이나, 지역 업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어 항상 아쉬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주로의 기업인센티브 투어를 추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밝혔다.
한편, 행사 2일째인 4월 5일(금)에도 또 한 번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마이스 산업과 융복합에 대한 도민의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융복합 마이스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진 세미나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 산업과 현재 실시되고 있는 융복합 MICE상품들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높이고, 융복합 마이스와 도민 간의 '관계'를 새로이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 4월 5일(금) 10시부터 초청된 국내외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주 마이스 현장답사'가 열린다.
현장답사에서는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도내 업체가 개발한 'MICE 뷰티 체험 상품'은 K-Pop스타의 화장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참가자들이 마이스 행사 종료 이후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