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촌여동생과 부녀자 등을 고용해 음란사진·동영상 수십만점을 제작, 판매해 온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이만희) 사이버수사대는 여중생, 주부, 대기업 여사원 등의 음란행위 모습을 촬영해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P(35세, 남) 등 12명을 검거해 이중 중학생인 사촌 여동생의 나체를 찍어 배포(판매)한 K(28세, 남)를 구속하고, 17명을 고용해 음란물 제작한 P(35세, 남)는 사전구속영장 신청하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조사결과 P 등 3명은 친인척이나 인터넷으로 모집한 여성들에게 변태적 음란행위를 시키고 그 모습을 촬영해 음란물로 제작한 다음 온·오프라인을 통해 은밀히 거래해 약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과 함께 검거된 여성들은 돈을 받고 음란물 촬영에 응한 공범들로 가정주부, 학원장, 간호사 등 모두가 겉으로는 평범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 여동생에게 몹쓸 짓 한 사촌오빠 구속
K모씨(28세, 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촌여동생 A양(15세, 여)과 가출청소년들에게 용돈을 주겠다며 꾀어 약 3년간(2011. 8.∼2013. 4.) 음부가 드러난 사진, 동영상등 1,150여장을 촬영한 후 사진은 150장당 1만원, 동영상은 5만원을 받고 판매해 3,8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심지어 얼굴이 노출된 동영상을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판매혐의로 구속됐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기업형 음란물 제작·배포(판매)
기업형 음란물 제작 CEO P(35세, 남)는 5년여 동안(2008.6. ∼ 2013. 4.) 인터넷에서 남성들에게 여성인 것처럼 접근해 모집한 회원들을 상대로 아내를 모델로 제작한 음란물을 판매했고, 인터넷 구인광고를 통해 모집한 여성들에게 자신의 작품에 모델로 출연해 달라고 제의, 17명을 모집· 관리하면서 음란물 제작에 필요한 속옷 등을 제공하고 촬영 방법, 택배배송 요령을 지시·감독해 자위행위 등의 변태적 성행위를 시킨 뒤 그 모습을 촬영해 판매한 금액을 여성들과 6대 4로 나누어 가지는 형태의 기업형 음란물 18만점을 제작, 판매해 1억4천만원의 수익을 올려 오다가 검거됐다.
P(35세, 남)가 모집해 관리하던 여성들은 평범한 가정주부나 대기업회사원, 미술학원장, 간호사 등 평범한 직장 여성들로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지만이들은 P씨가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하자 돈을 목적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음란물에 출연, 박씨가 요구하는 대로 자세를 취하거나 음란행위를 하다가 음란물 제작·배포(판매) 공범으로 검거됐다.
또한 L(40세, 여)은 CEO P(35세, 남)에 고용돼 음란물을 제작·배포(판매)하다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3년동안(2010. 8. ∼ 2013. 4.)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해외음란사이트에‘OO쇼핑’을 개설, 음란물 2만점을 제작·판매해 1억2천만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입다 벗은 스타킹·속옷 등을 음란물에 끼워 배포(판매)
한편,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구매자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이메일 등으로 받아 원하는 각본으로 음란물을 제작해 주는 등 주문형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며 각기 다른 여성이 판매하는 것처럼 닉네임과 여성 명의 은행 계좌 및 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해 사용을 하고 구매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이메일과 택배, 지하철사물함 등으로 거래를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판매금이 3억원에 달하고 구매자가 전국 각지에 5,000여명에 이르며 각계, 각층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방경찰청은 인터넷 음란물이 아동· 여성 대상 강력범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청소년들에도 왜곡된 性의식을 조장하는 등 악영향이 심각하다고 보고 강력한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사이버범죄 예방 교실 운영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인터넷 음란물을 척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