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무더위에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서 올해 첫 전력수급 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5일 오전 11시 20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21분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또 오후 2~3시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평균 6370만㎾에 달하고 예비전력이 352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서울 30도, 대구 32도, 광주 31도 등으로 예보됨에 따라 오후에는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민간 자가발전과 변압기 수정 운전 등의 비상조치를 동원해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이례적으로 전력 수요가 많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며 “오후에도 전력 수급사정이 어려운 만큼 산업체와 가정에서의 절전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