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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 마곡지구 밑그림
박지우 기자|churro@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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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 마곡지구 밑그림

산업지원시설변과 직접 만나는 커뮤니티 활동 핵심 공간

기사입력 2013-08-31 0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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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 마곡지구 밑그림

[산업일보]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원 마곡지구 내에 조성 예정인 대한민국 대표 보타닉공원(Botanic-Park), 가칭 ‘서울 화목원(花木圓)’의 밑그림이 나왔다.

다양성을 갖춘 5천 종의 식물을 전시, 교육, 체험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시민의 일상이 접목된 휴양성격의 호수공원을 결합, 미래 도시에 걸 맞는 신개념 공원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원의 주제는 ‘식물’과 ‘호수(물)’다. 그리고 조성에 있어 기본원칙은 인공시설은 최소화하고, 자연요소 도입은 극대화한다는 것. 서남물재생센터의 재생수를 비롯해 빗물, 지하철 용출수 등을 공원 내 호숫물로 활용하고 조경용수도 자연정화 시스템을 극대화 해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특히 기존의 일반적인 공원 기능이 여가․휴양에 한정됐다면, 서울 화목원은 인근 마곡첨단산업지구와 경계를 허물고, 강과 능선으로 어우러져 아름다웠던 마곡의 옛 풍광을 재현하는 한편, 예술 공간, 공연장 등을 결합해 역사․생태․문화․산업까지 융합된 창조적 공간이다.

예컨대, 겸재 정선의 그림 ‘종해청조’에서 확인되는 양천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재현한다. 또 과거 경작지의 패턴을 시설 간 경계를 짓는 디자인 요소로, 기존 수로를 경관적 요소로 각각 활용했다. 아울러 향후엔 허준의 한의학 연구, 양천 향교지, 소악루 등과 그린웨이 보행로로 연결하는 등 인근 궁산의 역사성도 계승하는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또 서울 화목원에선 식물원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가드닝(gardening) 문화를 체험․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공원관리에 있어서도 수목기부․자원봉사 등을 통해 시민이 가꾸고 나누는 공원문화 도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마곡지구 (가칭)서울 화목원 조성 기본계획안」을 마련, 시민 누구나 쉽게 누리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하는 계획안은 과거 변경 계획안을 보다 발전시키고 구체화한 것으로서 10개 분야 26명의 전문가 자문, 총 31회에 달하는 회의, 국내외 대표사례 답사, 전문기관 연구 등을 병행해 마련됐다.
마곡 중앙공원에 대한 계획안은 지난 2008년 6월 국제현상설계로 워터프론트 계획안이 당선됐지만, 수질 및 유지관리의 어려움, 재해 위험 등 논란으로 서울시는 2011년 5월 변경안을 발표했다.

서울 화목원의 조성 면적은 여의도공원(약 23만㎡)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50만 3,431㎡규모로서, 수혜 인구는 인근 7개 자치구 320만 4천여 명. 서울시내 5대 권역 중 공원 면적이 가장 적고, 서울시 평균 1인당 공원 면적(16.15㎡)의 63%(10.22㎡) 수준이었던 서남권 지역에 처음으로 대형 공원이 갖춰지게 된다.

식물문화센터엔 전시온실, 식물도서관, 가드닝센터가 각각 들어선다. 온실은 추위․더위․눈․비 등 기후조건을 고려해 사계절 식물을 경험할 수 있는 윈터가든(Winter-Garden) 개념으로 조성하고, 식물도서관은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정보와 함께 식물표본 정보 등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식물문화센터’는 전시, 교육, 전망대, 공연, 연주, 원예, 체험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건물 디자인도 설계단계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는 이들 건물의 동선을 브릿지 등을 통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연계 배치함으로써 전시, 교육, 체험, 판매 집약 공간으로 통합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식물원의 이동 동선은 경사로를 따라 전시중심공간과 체험동선으로 구분하되, 곤충류 등 생물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수질 정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로는 자연형태인 곡선형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열린숲마당은 공원진입부로부터 시작되는 잔디광장이다. 공원 입구를 중심으로 지하철역 9호선 마곡나루역 및 인천공항철도, LG문화센터와도 양 옆으로 연결된다.

시는 열린숲마당과 경계 부위에 있는 마곡중앙광장(설계 진행 중)-LG문화센터-공원 진입광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공원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매력요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적 공간계획(L=370m, B=55~160m)을 수립할 계획이다.

호수공원은 양천길 남측 및 북측 저류지와 연결되는 자연정화의 중심 공간이자 공원 서측에 있는 산업지원시설변과 직접 만나는 휴식 및 산책, 만남, 커뮤니티 활동의 핵심 공간이다.

서울 화목원 내 수공간은 청정호수․생태호수․함양지 등 약 20% (10만㎡)를, 유수지를 포함할 경우엔 약 26%(16만㎡)를 차지한다.

각 지점별 특성을 살려 양천길 남측은 습지생태 중심의 호수로, 북측 저류지는 생태천이 중심의 호수로 각각 조성하고 서측 상업시설 변 인근엔 연계 이용이 가능하도록 물놀이 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호수변을 향해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업지원시설변을 비롯해 근경․중경․원경 등 공원의 주요 조망 지점이 호수변에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들목 및 보행교 설치 입체적 연결>
한강으로의 동선은 나들목 및 보행교인 오버브릿지 설치를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마곡2빗물펌프장 옥상을 활용한 전망대 설치를 통해 한강은 물론 마곡 내부를 관망하는 파노라믹 경관 연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천길 남북측 연결은 개방감 확보를 고려, 폭 50m 규모의 암거(또는 교량)을 설치해 보행, 자전거, 생태통로로 복합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화목원의 조성을 통한 5대 효과를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 확보 ▲서울 가드닝 문화의 거점 ▲일자리 창출 및 시민참여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관광명소화 ▲지역균형발전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 화목원이 인근의 궁산, 방화근린공원, 개화산, 강서생태습지공원, 수명산, 우장산 등 주변 공원 녹지를 연결 및 확산시키는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기존의 공원과 새로운 성격의 마곡지구 공원녹지체계의 접점으로서 자전거 및 보행 도시를 실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84만6천㎡에 이르는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고 주변과의 연계 및 확장 속에 공원면적이 늘어나면, 서울 서남부 최대 규모의 대규모 공원 위상이 확보되고 식물 및 생태환경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9월 중에 기관 협의 등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구체적 공원조성(운영, 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조직)체계를 마련해 설계에 착수한다. 약 1년간의 설계를 거친 이후 2016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마곡은 주거단지(1지구, 약106만㎡), 산업단지(2지구, 약190만㎡), 공원단지(3지구, 약70만㎡)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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