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5년 발표된 한국의 2024년 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중은 약 28%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 수준으로 한국이 여전히 제조 강국임을 나타낸다. 이에 AI 기술의 발전을 제조업에 접목해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일회 다임리서치 CTO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도약과 K-피지컬AI 강국 실현을 위한 포럼’의 발제자로 참여해 제조업의 다음 단계로 ‘다크 팩토리’를 제시했다.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제안하는 규제혁신과 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황 CTO는 제조업의 발전 단계를 나열한 뒤 “사람 없이 자율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다크 팩토리’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크 팩토리는 개별 로봇의 지능화를 넘어 여러 로봇이 하나의 공통 목표를 갖고 협업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확실성까지 해결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황 CTO는 “‘다크 팩토리’는 대기업뿐 아니라 노동 인구 및 숙련공 감소를 겪는 중소기업에도 필요한 개념”이라고 말한 뒤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 ‘피지컬 AI’”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강국은 이미 ‘다크 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황 CTO에 의하면, 중국은 희토류 기반 모터 부품 등 휴머노이드 부품 생태계 구축하는 방식으로 피지컬 AI개발을 진행 중이다. 반면, 미국은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의 전략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제조업 강국으로서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 그는 “개별 로봇이 아닌 공장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수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CTO는 다크 팩토리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으로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다크 팩토리 표준 모델 마련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들이 연합해 공장 전체를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모델의 정부 주도 지원 등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