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새로운 배터리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관련 부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는 표면처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스탄틴 톰 MKS Atotech 매니저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코리아 2026’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트렌드: 표면처리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톰 매니저는 유럽 완성차 업계를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배터리와 전력 부품에 적용되는 표면처리 기술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MW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순수 전기차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짚었다.
톰 매니저는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과 테슬라가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그는 전기차 확산과 함께 에너지 저장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톰 매니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변동성이 큰 만큼 전력을 저장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충전 인프라와 통신기지국,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에너지 저장 기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배터리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표면처리 기술의 적용 분야를 소개했다.
톰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톰 매니저에 따르면 자동차 분야에서는 장식용 코팅뿐 아니라 부식 방지와 내마모 기능을 위한 표면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배터리 하우징과 커넥터, 방열판, 파스너(체결부품) 등에 적용돼 알루미늄과 철강 등 이종 소재 사이의 부식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표면처리 기술의 적용 분야로 제시됐다. 톰 매니저는 “최근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뒤 “배터리 셀과 팩, 관절, 감속기, 베어링 등 로봇의 주요 부품에도 표면처리 기술이 적용되며, 내마모성과 내부식성, 전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