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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실물 매수 재개에 구리 1.6% 반등…아연은 공급 차질 우려에 급등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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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실물 매수 재개에 구리 1.6% 반등…아연은 공급 차질 우려에 급등

양산 프리미엄 2022년 10월 이후 최고·SHFE 재고 2024년 1월 이후 최저…달러 약세도 가격 지지

기사입력 2026-09-18 0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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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中 실물 매수 재개에 구리 1.6% 반등…아연은 공급 차질 우려에 급등

[산업일보]
구리 가격이 중국 바이어들의 실물 매수 재개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1.6% 반등했다. 중국의 수입·현물 프리미엄이 수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가운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2024년 1월 이후 최저치를 유지하면서 최근 가격 조정 이후 실수요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졌다. 아연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고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급등했다.

목요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전일보다 1.6% 오른 톤당 1만4,45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4,875달러와 비교하면 약 3% 낮은 수준이다.

구리 반등을 이끈 핵심 동력은 중국의 실물 매수다.

마렉스의 알래스테어 먼로 수석 베이스메탈 전략가는 중국 바이어들이 시장에 복귀했다며 거래량 자체가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투기성 자금이 아닌 실질적인 현물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수입 수요를 보여주는 양산 프리미엄은 전날 톤당 118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산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중국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구리를 들여오기 위해 이전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로, 수입 수요의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 내 현물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SHFE 가격 대비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645위안으로 올라 2023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재고 감소도 실물 수요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SHFE 모니터링 창고의 구리 재고는 5만4,780톤으로 202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을 앞두고 물량이 미국으로 집중된 영향이 컸다.

LME 시장에서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재고 흐름을 바꿔놓은 상태다. 지난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 구리 관세를 언급한 이후 미국으로 물량이 이동하면서 LME 창고 재고가 감소해왔다.

최근 미국의 관세 도입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LME 재고가 다시 증가하고 현물 수급 압박도 일부 완화됐지만, 중국의 낮은 재고와 실물 매수 재개는 구리 시장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약세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한 직후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다른 통화 보유자 입장에서는 달러로 거래되는 구리 등 원자재의 구매 부담이 낮아진다.

아연은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1.9% 급등한 톤당 3,884달러를 기록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산 차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생산과 출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주요 제련시설 관련 변수가 등장했다는 점이 가격에 즉각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비철금속도 일제히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0.5% 오른 톤당 3,285달러, 납은 1.0% 상승한 1,905달러를 기록했다. 주석은 1.2% 오른 5만3,055달러, 니켈은 1.1% 상승한 1만6,350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량 이동과 중국의 실물 수요가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가격을 좌우하는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은 미국으로 향하던 물량 이동을 둔화시키는 요인이지만, 중국에서는 낮은 재고를 바탕으로 수입·현물 프리미엄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등이 투기적 매수보다 실물 거래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산 프리미엄과 SHFE 현물 프리미엄, 재고 흐름이 중국 수요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 금속선물거래소인 London Metal Exchange(런던금속거래소) 동향과 협단체 동향을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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