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셰일가스용 소재, 생산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베드사업' 참여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GS건설 등 철강 및 엔지니어링 업체 CEO들이 참석했다.
'셰일가스용 소재, 생산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베드사업' 은 에너지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수요에 맞춰 ▲철강, 엔지니어링 기업이 합작해 셰일가스용 철강 소재 및 강관,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제품·기술을 에너지 기업이 보유한 석유·가스 광구에 적용해 track record(사용실적)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미국, EU, 중국 등의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개발에 따른 유정용 강관 및 커넥터(강관 연결부품) 등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에 대비하는 기대효과가 있다.
사업은 2단계로 이루어지며, 5년간 총 49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석유공사, 가스공사는 광구 개발시 필요한 다양한 구매선을 확보함으로써 개발원가를 낮출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철강·엔지니어링 사들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제1차관은 “셰일가스 개발은 에너지 산업구조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소재, 기자재, 플랜트 등 우리 주력산업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 선진국의 보호무역 대두 등 어려운 국면 속에서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다른 업종간 우수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부도 참여업체 간 협력을 촉진하는 매개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강관, 기자재,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기술력은 있으나 사용실적(track record)이 전무해 메이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셰일가스 개발 관련제품 기술개발과 동시에 track record 확보를 위한 해외 광구 테스트베드사업 동시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