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채용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을 중심으로 우수한 고교 인재가 배출되고 있고, 이들을 위한 일자리가 공공, 민간 양쪽에서 확대되고 있다. ‘신고졸시대’ 안착을 위한 정부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달라지고 있는 고졸 취업 문화에는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 중심 교육을 목표로 ‘취업 걱정 없는 명품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 중심 교육을 목표로 시화공단이 위치한 지리적 인프라를 십분 활용,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최우선으로 특성화된 학교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는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역시 교육과정도 실무중심으로 매년 개편해 산업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자동차 명장의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세계질주를 향한 시동
경제발전의 바탕인 국가 기간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며 시흥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 공업교육의 명문으로 전통을 계승해 오는 고등학교가 있다. 산업현장의 중견기술자(technician) 양성을 목표로 산업현장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과 학생의 능력을 배양하는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교장 한주희 이하 ‘경기자동차고’)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고의 기능 명장‘을 양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각 분야의 전문 명장들을 양성하고 있다.
자동차관련 핵심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직업교육은 이류교육’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과감히 깨트렸다.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산·학 연계형 특성화 고등학교로 기술명장 육성을 위해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자동차고가 교육 일꾼으로서의 첨병역할을 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첨단교육의 기능강화
시흥시 무지내동에 위치한 이 학교는 ‘세계적으로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 할 미래의 유능한 전문 기능인을 양성한다’는 기치 아래 자동차 제조 및 관련 산업에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 첨단교육의 기능강화를 통해 미래를 보장하고 자격증 취득과 함께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한 전문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한 교장은 “학업위주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심성교육도 병행, 성실하고 예의바른 학생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전이라는 중요한 경험을 통해 도전 정신을 길러주고 있는데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소양 덕분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
경기자동차고는 경기중소기업청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현장에 적합한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도내 14개교를 신규 지정해 교수학습 자료개발 및 프로젝트형 수업, 진로지도 프로그램, 학생 및 교원연수 등과 관련해 각 학교마다 매년 약 2억 원씩 3년간 지원한다.
기존 13개교에서 올해 27개교로 늘어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은 지난해 참여한 13개교의 평균 취업률이 58.2%로(경기도 특성화고 평균 49.5%) 중소기업 특성화고 참여 학교가 고졸 취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자동차고는 ‘세계적으로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 할 미래의 유능한 전문 기능인을 양성 한다’는 기치 아래 자동차 제조 및 관련 산업에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 첨단교육의 기능강화를 통해 미래를 보장하고 자격증 취득과 함께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한 전문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 졸업생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교육과정 중 98%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 취업을 하거나 대학으로의 진학 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는 점도 경기자동차고의 교육방식이 산업현장 곳곳에 적중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한주희 교장은 “경제발전의 바탕인 국가 기간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며 시흥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 공업교육의 명문으로 전통을 계승해 산업현장의 중견기술자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진학 위한 학력심화 프로그램 운영
경기자동차과학고는 특성화고등학교이면서도 학문의 기반지식을 그 어느 학교보다 강조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별전형을 통해 수도권 대학에 합격한다 할지라도, 물리학과 역학·외국어 능력 등 공학의 기반지식이 부족한 학생은 대학 강의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게 이미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 국민대 기계자동차학부 등 서울 시내 4년제 대학 기계자동차 관련학과 진학을 위한 ‘글로벌 인재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수학과 영어 등 방과 후 학교를 통한 심화학습을 편성, 공학의 기반지식을 다져나가고 있다.
여기에 영어전용공간인 ‘글로벌라운지’와 ‘영어전용교실(EOZ)’을 활용한 영어몰입교육 강화도 첨단기술의 총합인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교내에 별도로, 현재 자동차실습동 3층과 교과교실동에 ‘글로벌 인재반’과 ‘오토 마이스터반’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학교 전용교실’ 6개 칸을 이미 확보하였으며, 동시에 일과 중 수업도 영어와 수학의 수준별 이동수업도 진행 중이다.
첨단시설의 기숙사
대다수의 우수 명문고들이 대부분 기숙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예의 주시, 경기자동차과학교도 기숙사 신축을 통해 학습 환경과 집중도를 높였다.
학교 기숙사는 수용인원 88명(4인*22실)으로 방마다 개인 책상과 침대, 사물함이 있으며 샤워실과 세면실, 화장실 완비, 천정형 냉난방 시스템/바닥 온돌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정보 검색실 및 공동 학습실. 세탁실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한 교장은 “지방의 우수한 인재들을 더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2차 기숙사 신축에 돌입, 교육과학기술부와 시흥시 등 지자체와 대응투자 협정에 따른 추가 지원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심성교육 병행, 성실·예의바른 학생 길러
지난해까지 28회 졸업생을 배출, 시흥시 사학의 금자탑을 쌓아오고 있는 경기자동차 과학고는 내실 있는 수업교과 과정을 통해 직업교육반을 선택한 학생들이 전문대 진학 또는 취업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과 활성화를 위해 기존실습장외에 별도의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고 교과과정이 부족한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야간 심화 학습 및 독서실 자율학습을 시행과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자동차고는 대통령기 국민독서 경진대회 같은 권위 있는 대회에서도 수상을 하는가 하면 3년 연속 경기도 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거머쥐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범주인 ‘자동차’안에서 모두 하나로 뭉쳐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개성과 아이디어, 테크닉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철학을 완성해 나가고 있는 만큼 천편일률적인 학생 배출이 아닌 독특한 개성과 학구열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색다른 향기를 지닌 인재를 육성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의 메카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