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의 무역흑자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소재·부품 산업의 수출이 2631억 달러, 수입이 1,655억 달러로 흑자액이 976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 산업 분야의 무역흑자 441억 달러의 2.2배에 이르는 규모다.
수출은 엔저와 미국의 출구전략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전 세계에 걸쳐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국내 설비투자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수출 증가 기대감 등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한편, 일본과의 교역은 우리 소재·부품의 경쟁력 향상과 수입선 다변화 노력 등에 힘입어 적자규모가 205억 달러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수입의존도도 20.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소재·부품 분야의 수출은 2,750억 달러, 수입은 1,738억 달러, 무역흑자 1012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사상 처음으로 무역흑자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