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엔저와 원화강세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일본에서의 한국IT기업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KOTRA(사장 오영호)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최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한국 IT기업의 우수성 전파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스마트 코리아 포럼 인 재팬 2014 (Smart Korea Forum in Japan 2014)>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전시는 한국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 유망 ICT기업을 일본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대형 수출로드쇼이다. NTT도코모,소프트뱅크, KDDI, NEC등 굴지의 일본 IT기업 등 사전등록 바이어만 500명을 넘겨 한국 IT산업에 대한 일본기업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국내 기업은 모바일, 빅데이터,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5가지 전략분야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총47개의 유망기업이 일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최근 일본현지에 한국의 각종 안전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어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특히 보안과 관계가 깊은 소프트웨어 제품 등은 악영향이 더욱 우려되는 분야다. 이에 따라 <한국IT산업동향 세미나>를 동시에 개최해 한국 ICT산업의 선진성 및 안전성을 강조해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KOTRA에 따르면 일본 바이어가 한국기업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아직 일본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라고 전했다.
한국은 삼성 갤럭시를 비롯한 스마트폰 등 ICT강국의 이미지가 구축이 되어 있어 ICT분야에 있어서선진화되어 있다는 인식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 기업들은 아직 일본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물색하고 있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 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ICT관련 제품·서비스는 다른 공산품이나 부품보다 훨씬 언어변환, 현지 고객의 취향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무리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이라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소홀해 실패를 거둔 사례가 많다. 한국시장에서는 시장 1위였을 지라도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없는 것을 고려해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검색 정보 분석 솔루션에서 한국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솔트룩스의 우지케 마코토 지사장은 “최근에는 한일 양국에서 모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오픈 데이터와 연계한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시장 비즈니스 확대로 연결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안솔루션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테르텐의 하윤수 지사장은 “현재 일본 IT시장은 보안솔루션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도입은 망설이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오는 2016년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개인식별번호 부여 및 활용 시점에는 보안솔루션 및 법인용 인터넷회선 사용 증가 등으로 보안시장이 움직일 전망”이라며“2014년 하반기부터는 시장수요 확대가 기대되며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회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KOTRA 정혁 일본지역본부장은 “최근 엔저,원화강세,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많은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국의 경제 협력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일기업의 협력관계 강화 및 유망 한국IT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작년 한 해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4,929만대다. 이중 스마트폰 판매는 2,928만대를 기록했다. 오는 2017년에는 판매대수 5,110만대로 증가될 전망이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IT수출은 주요 교역국에서 휴대폰, 반도체 품목이 선전하며 2014년 1분기 역대 최대인 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일 수출의 경우 장기화되는 엔저로 지난 2013년에는 약 7백만 달러, 전년대비 17%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선전으로 2014년 4월 기준 약 2백만 달러로서 전년 동기대비 4.6%의 증가세로 전환했다.